심상정, 돌연 일정 중단..안철수 "양당체제는 폐해"
[앵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오늘(12일) 밤, 돌연 일정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지지율 정체에 전면적인 쇄신을 위한 걸로 보입니다.
앞서 심 후보는 윤석열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나쁜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이재명, 윤석열 후보를 모두 겨냥하면서 차별화에 집중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청년들의 문제를 정치가 해결해야 하는데, 성별로 갈라치기 하고 있다고, 윤석열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차별과 혐오를 부추겨서 그래서 득표 전략으로 삼는 것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매우 나쁜 정치다…"]
젠더 갈등은 34년 계속된 양당 정치 때문이라면서, 심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의 단일화 역시, 양당 체제를 유지하는 것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저는 양당체제가 대변하지 못하는 수많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더 큰 볼륨으로 대변하고…"]
다만, 심 후보는 최근 지지율이 정체됐다고 보고, 전면 쇄신을 위해 앞으로 일정을 중단하겠다고, 오늘 밤 고지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가장 큰 폐해는 자기 편만 보호하는 기득권 양당 체제라고 비판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다른 편이면 세종대왕이나 이순신이라도 나쁜 놈으로 취급하는, 그런 판단 기준이 나라를 발전시킬 수가 있겠습니까?"]
안 후보는 거듭된 단일화 질문엔 오늘도 완주 의사를 강조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누가 더 확장성이 있고 정권교체 가능한 후보인지 판단해 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다만, 측근인 이태규 의원은 국민 절대다수가 원한다면, 그때 가서 판단할 수 있다며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지금, 단일화 논의에 갇히면, 지지율이 꺾이고, 주도권을 잃게 된다는 판단인데, 설 연휴까지의 지지율이 단일화 국면의 협상력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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