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합숙소' 도망친 20대 강제로 데려간 동거인 4명 구속

‘부동산 분양’ 합숙소에서 도망쳤던 20대 남성을 강제로 다시 데려간 남성 4명이 구속됐습니다.

서울남부지법 임해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12일) ‘체포’ 혐의를 받는 남성 3명과 ‘체포 교사’ 혐의를 받는 남성 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임 부장판사는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체포 혐의는 불법으로 타인의 신체적 자유를 제약하는 경우 적용되는 죄입니다.

이들은 지난 9일 새벽 20대 남성 A 씨를 서울 강서구의 한 빌라에 강제로 데리고 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다시 붙잡혀 온 이후 빌라 7층에서 떨어져 중태에 빠졌습니다.

이 빌라에는 부동산 분양 상담을 하는 7~8명이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그중에는 10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이 합숙소에 있을 때 감금돼 있었는지 여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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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