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초음속 최종 성공"..참관한 김정은 "전쟁억제력 강화"

정유진 입력 2022. 1. 12. 21:27 수정 2022. 1. 12. 22:1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어제(11일) 극초음속 미사일을 최종 시험 발사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2년 만에 직접 참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쟁 억제력과 자주권을 강조했습니다.

먼저 정유진 기잡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 발사한 극초음속미사일이라며 공개한 사진입니다.

지난 5일 발사했던 '원뿔형 탄두부'를 갖춘 미사일과 비슷한 모습인데, 성능은 더 개선됐다고 북한은 발표했습니다.

비행거리는 700km에서 1000km로 늘었고, 요격을 피하는 활공비행을 뜻하는 '선회기동' 거리는 120km에서 240km로 늘었습니다.

비행 궤적을 띄운 모니터 사진도 공개했는데 우리 군이 밝힌 '비행거리 700킬로미터 이상'과는 차이가 납니다.

북한은 이번 발사가 최종 시험이었다며 극초음속미사일 완성을 선언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동생 김여정 부부장과 함께 2년만에 발사를 직접 참관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총비서 동지께서는) 국방력발전 5개년계획의 핵심5대과업중 가장 중요한 전략적의의를 가지는 극초음속무기개발부문에서 대성공을 이룩한 실천적성과를 높이 평가하시고..."]

김 위원장은 특히 "전쟁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역사적인 성업에서 계속 훌륭한 성과들을 쟁취해야 한다"고 밝혔는데, 자신들의 미사일 발사가 도발이 아니라 일반 국가의 무기개발임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와 대북 제재 등으로 경제 계획 달성에 어려움을 겪는 북한이 당분간 국방력 강화에 몰두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유엔은 1000km 이내의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서는 제재를 부과한 적이 없고요. 그렇기때문에 북한은 단거리 발사체 개발을 가속화 함으로써 한미를 압박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이번 발사를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의 발사 직후 미국 서부 해안 공항에 약 15분 간 이륙 금지 명령이 내려졌던 사실도 뒤늦게 확인됐는데 '예방 차원'이었다는 설명 외에 추가적인 설명은 없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보도그래픽:고석훈

정유진 기자 (truly@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