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선거운동 중단 전격 선언 ..3%안팎 지지율에 '숙고'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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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2일 선거운동 일정 중단을 전격 선언했다.
3주 전 같은 조사(12월20~21일 조사)에서도 3.6%에 그쳤다 (자세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정의당 선대위 관계자는 <한겨레> 와의 통화에서 "후보가 이 상황에선 일상적인 후보 활동이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일정을 그대로 진행하는 것보다는 숙고하고 돌파구를 어떻게 마련할지에 대해 고민해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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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2일 선거운동 일정 중단을 전격 선언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5%를 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전면 쇄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실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심상정 후보는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이 시간 이후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숙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다만 심 후보 쪽은 후보 사퇴나 다른 당 후보들과의 단일화 등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심 후보는 그간 지지율이 3% 안팎에 머무는 답보 상태가 이어지면서 당 안팎에서 압박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약진’하는 반면, 심 후보는 대선 ‘4자 구도’ 형성 이후 꾸준히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에 대한 문제의식이 컸다고 한다.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1월10~11일 조사)에서 심 후보의 지지율은 3%를 기록했다. 3주 전 같은 조사(12월20~21일 조사)에서도 3.6%에 그쳤다 (자세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정의당 선대위 관계자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후보가 이 상황에선 일상적인 후보 활동이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일정을 그대로 진행하는 것보다는 숙고하고 돌파구를 어떻게 마련할지에 대해 고민해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심 후보는 이날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와 <채널에이> 인터뷰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선대위 쪽에 연락해 ‘일정 중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한다. 정의당 관계자는 “전략 수정 등 변화가 필요하다는 내부 논의가 있었는데 일정 중단까지는 예상치 못했다. 사생결단의 각오로 결단해야 한다는 의지로 해석한다”고 전했다.
앞서 심 후보는 이날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저조한 지지율에 대해 “기본적으로 정권교체와 시대 변화에 대한 열망이 지금 대선 후보들의 지지율을 움직이고 있는데 제가 그 대안으로 국민들에게 아직 믿음을 주고 있지 못해 답답하고 많은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국민의 기대에 크게 부응하지 못했지만, 정의당은 20년 동안 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일관되게 실천해왔다”며 “심상정이 주저앉는 것은 노동의 자리가 주저앉는 것이고 사회적 약자들의 자리가 없어지는 것이고 한국의 미래가 중단되는 것이 아니냐는 절박한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해 “단순히 젠더 차별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위협할 수 있는 중대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성별로 갈라치기 해 차별과 혐오를 부추겨 득표 전략으로 삼는 것은 매우 나쁜 정치”라며 “우리 사회를 갈라놓고 정치를 왜곡했던 지역주의 이상의 갈등 요소가 될 수 있는 만큼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여성 정책 공약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질문엔 “저희 당은 페미니즘 정당”이라며 “저희가 말한 페미니즘은 남성, 여성, 성 소수자 할 것 없이 모든 성이 존중받는 사회로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정의당은 모든 보편적 가치를 대변하며 민주주의 선진국으로 우리 사회를 바꾸고자 하는 정당”이라고 설명했다.
조윤영 서영지 이완 기자 jy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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