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총리 '파티 게이트' 논란 확산..사임 여론 과반
[앵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파티 게이트'로 영국 정국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봉쇄령이 한창이었을 때 방역 수칙을 위반하고 관저에서 음주 파티를 벌였다는 의혹인데, 사임 여론이 과반에 달합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 총리 관저 정원에 보리스 존슨 총리와 부인, 그리고 참모 2명이 둘러앉아 있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와인과 안주가 놓여 있습니다.
그 뒤로 9명이 서서 담소를 나누는 모습도 보입니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영국 가디언지는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시행 중이던 2020년 5월 15일 벌어진 파티 현장이라고 단독 보도하면서 이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총리실은 '실무 미팅' 현장이라고 해명했지만 초청장처럼 보이는 이메일이 유출되면서 논란은 커졌습니다.
존슨 총리의 비서 마틴 레이널즈가 총리실 직원 100여 명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진 이 이메일을 보면 "각자 마실 술을 들고 오라"고 적혀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독립적인 조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에드워드 아거 / 영국 보건장관 : 이런 의혹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언짢으신 점 이해합니다. 그래서 총리가 독립조사를 요청한 것이 옳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성인 5천9백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이미 사임 의견이 56%로 과반에 달했습니다.
야당도 진상 규명과 함께 존슨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짐 섀넌 / 민주연합당(DUP) 의원 : 모든 정보가 빠짐없이 경찰에 전달될 것을 보장해주십시오.]
보수당 일각에서도 존슨 총리가 물러나는 상황을 따져보기 시작하는 움직임이 포착된 가운데, 현지 시간 12일로 예정된 정례 의회 질의응답에서 존슨 총리가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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