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도깨비깃발' 강하늘→이광수, 천방지축 8인8색 캐릭터 열전(종합)[현장의 재구성]

김보라 입력 2022. 1. 12. 21:16 수정 2022. 1. 12. 21: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해적: 도깨비 깃발'을 보는 가장 큰 즐거움은 8인 8색 캐릭터를 만나는 것이다.

고려 의적에서 해적이 된 무치(강하늘 분)부터 무치의 오른팔 강섭(김성오 분), 해적선의 주인 해랑(한효주 분), 해적단의 핵주먹 아귀(박지환 분), 보물을 노리는 고려의 역적 부흥수(권상우 분), 타고난 사기꾼 해금(채수빈 분), 명사수 한궁(오세훈 분), 해적왕을 꿈꾸는 야심가 막이(이광수 분)까지 배우들이 각자 맡은 인물을 체화시키며 캐릭터를 매력있게 빚어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김보라 기자] ‘해적: 도깨비 깃발’을 보는 가장 큰 즐거움은 8인 8색 캐릭터를 만나는 것이다.

고려 의적에서 해적이 된 무치(강하늘 분)부터 무치의 오른팔 강섭(김성오 분), 해적선의 주인 해랑(한효주 분), 해적단의 핵주먹 아귀(박지환 분), 보물을 노리는 고려의 역적 부흥수(권상우 분), 타고난 사기꾼 해금(채수빈 분), 명사수 한궁(오세훈 분), 해적왕을 꿈꾸는 야심가 막이(이광수 분)까지 배우들이 각자 맡은 인물을 체화시키며 캐릭터를 매력있게 빚어냈다.

 ‘해적: 도깨비 깃발’ 속 8인은 ‘해적: 바다로 간 산적’(감독 이석훈, 2014)에 나왔던 캐릭터들의 포지션과 성격 등 기본 공식을 그대로 따르면서도 개성이 강한 인물들을 완성했다.

배우들의 동물적이면서 본능에 가까운 메소드 연기는 ‘해적2’를 살린 1등 공신이다. 8명의 주조연 배우들과 단역, 카메오까지 드라마 속 캐릭터에 몰입해 영화를 보는 재미를 살렸다. 설 연휴 온가족 관객들을 겨냥해 스토리 라인은 단순하지만, 속도감 넘치게 흘러간다.

12일 오후 서울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새 한국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감독 김정훈,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어뉴·오스카10스튜디오)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고려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 역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다.

무치를 연기한 강하늘은 전편 ‘해적1’에서 장사정 역을 맡았던 배우 김남길과 색을 달리했다. 헤어스타일부터 파격적으로 변신한 그는 자신감 넘치는 얼굴을 하고 해적, 역적 앞에서도 전혀 두려움을 드러내지 않는 용기와 ‘똘기’를 그렸다.

이날 강하늘은 “1편에서 (김남길)선배님이 하신 것을 따라하기보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인지, 조금 더 호탕하게 하면 어떨지 고민했다”며 “행동이나 목소리를 크게 하기보다 천방지축으로 표현해서 멋있는 해랑과 함께 있는 모습을 재미있게 만들고 싶었다”는 생각을 들려줬다.

해적 해랑 역의 한효주도 ‘해적1’ 속 여월 역의 배우 손예진과 결을 달리해 강단 있는 대장의 얼굴을 여유만만하게 표현했다.

해랑은 도적이지만 나름대로 책임감이 강하고 신중하다. 죽음의 공포에도 맞서 싸우는 전사의 이미지가 강한데 한효주가 걸크러시를 발산했다.

한효주는 해랑 역을 소화하기 위해 3개월 가량 액션스쿨에서 액션을 연습했다고 한다. 이날 한효주는 “3개월 동안 스턴트 훈련, 검술 액션 등을 꽤 열심히 했는데 수중 액션은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 물에서 움직이다 보니까 체력이 금세 소진되고 자고 일어나도 눈코입에서 물이 나올 정도로 쉽지 않은 촬영이었던 거 같다”라며 “기억에 남을 만큼 힘들었지만 잊지 못할 좋은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해적선의 1인자가 되고 싶은 무치, 주인 자리를 지켜려고 하는 해랑, 그리고 해적왕을 노리는 막이 등 세 사람이 티격태격하는 순간들이 웃음의 고리를 이어나간다. 이날 이광수는 “(해적왕을 향한) 막이의 초조하고 불안한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현해보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막이 역의 이광수가 웃음의 8할을 담당해 역적과 싸우면서도 웃음이 나는 유쾌한 상황들을 만들었다. 연기력이 탄탄한 김성오와 박지환은 지적할 부분 없이 캐릭터에 매끄럽게 녹아들었다.

이번 영화에서 귀여운 로맨스를 만들어낸 채수빈과 오세훈은 빼먹으면 서운할, 만화적인 포스를 자랑하며 ‘해적2’에 무난하게 진입했다.

‘해적: 도깨비깃발’은 이달 26일 극장 개봉한다.

/ purplish@osen.co.kr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