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첫 '장애인 친화 미용실' 7월 문 연다

이성희 기자 입력 2022. 1. 1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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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서울 노원구에 전국 최초로 ‘장애인 친화 미용실’이 생긴다.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장애인 전동보장구 보험’ 가입도 서울 자치구에서는 처음 실시된다. 시각·청각 장애인을 위한 키오스크도 설치된다.

노원구는 ‘장애인과 가족 모두가 행복한 장애인 친화도시’를 목표로 이 같은 내용의 장애인 맞춤정책을 12일 발표했다.

구는 올해 약 770억원을 투입해 장애인 정책을 3대 과제별 50개 세부사업으로 추진한다.

우선 장애인 친화 미용실을 오는 7월 설치·운영한다. 장애인 친화 미용실은 1층에 위치해 휠체어 장애인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실내 공간도 화장실·휴게실과 독립된 사생활 공간 등으로 장애인이 이용하기에 불편하지 않도록 구성할 계획이다. 지체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샴푸대 의자와 각종 장비를 구비하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경험이 풍부한 미용 전문가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노원구는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전국 최초로 ‘장애인 친화 이·미용시설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했다. 기존 미용실은 장애인에게 필요한 장비나 편의시설이 없었다. 복지관을 중심으로 미용 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만, 단순 커트 위주여서 개성을 드러내기 어려워 서비스 만족도가 높지 않았다.

장애인 전동보장구 보험 가입도 실시된다. 노원구에 주소지를 둔 등록장애인이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 같은 전동보장구 운행 중 발생하는 사고에 대비해 구가 보험에 가입하고 보험료를 부담하는 것이다.

장애인 이동기기 수리비 지원도 확대한다. 전동보장구 수리의 경우 저소득 장애인은 1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일반장애인은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각각 지원을 늘린다.

노원구는 시각·청각 장애인을 위해 올해 상반기에 구청사 1층에 디지털 안내기기 키오스크를 설치한다. 이 키오스크는 수어영상과 음성정보, 디지털 점자와 촉지를 갖췄으며 시각·청각 장애인에게 청사 시설 안내와 생활정보 등 다양한 정보와 이용 편의를 제공한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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