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여인' 한채진 더블더블, 신한은행 1455일만에 5연승 질주[SS현장]

최민우 2022. 1. 1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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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여인' 한채진(37·인천 신한은행)이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신한은행은 1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69-67(20-11 16-21 21-14 12-19)로 이겼다.

핵심 멤버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은 경기 내내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리드를 잡은 신한은행은 더 도망가지 못했고, 삼성생명 역시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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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한은행 한채진(오른쪽)과 강계리. 인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인천=최민우 기자] ‘철의 여인’ 한채진(37·인천 신한은행)이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신한은행은 1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69-67(20-11 16-21 21-14 12-19)로 이겼다. 1455일만에 5연승을 질주한 신한은행은 시즌전적 14승 7패가 됐다. 이날 승리로 3위 아산 우리은행과 승차도 1경기로 따돌렸다. 삼성생명과 상대전적에서도 4승 1패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경기에서는 한채진이 15득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경기 전 양팀 사령탑은 부상자들을 걱정했다. 신한은행은 김애나가 복귀했지만, 이경은과 이다연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특히 베테랑 이경은의 부재가 뼈아픈 상황이다. 더구나 김단비 역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100% 컨디션이 아니다. 구나단 감독대행은 “김애나가 복귀했지만, 오자마자 잘할 거라 기대하지 않는다. 출전시간도 15분 내외로 조절한다. 이경은과 이다연은 당분간 출전하지 못한다”고 했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도 “윤예빈의 팔꿈치 인대가 늘어났다. 부상을 입었지만 뛰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인천 신한은행 김단비(오른쪽). 인천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핵심 멤버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은 경기 내내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리드를 잡은 신한은행은 더 도망가지 못했고, 삼성생명 역시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야투 부진이 뼈아팠다. 노련미를 앞세워 자유투를 뺏어내 올린 득점을 제외하면, 전반전에는 필드골 8개를 시도해 단 두 개만 성공시켰다. 유승희가 11득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삼성생명은 이주연이 공격을 이끌었다. 3점슛 2개를 포함해 12득점을 기록했다.
인천 신한은행 한채진. 제공|WKBL
경기는 3쿼터 후반부터 신한은행 쪽으로 기울었다. 중심에는 ‘철의 여인’ 한채진이 있었다.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1쿼터에만 5리바운드를 따내며 묵묵히 팀을 지원사격했다. 이로써 통산 2000리바운드 기록을 세웠다. 또 1쿼터 2어시스트, 2쿼터 1어시스트를 올려 통산 100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리그 역사를 새로 쓴 한채진은 3쿼터에만 3점슛 3개를 꽂아넣는 등 11득점을 기록. 신한은행에 두 자릿수 점수차 리드를 안겼다.

4쿼터 초반 삼성생명의 반격이 시작됐다. 어느덧 점수차는 6점으로 좁혀졌다. 그러나 신한은행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김단비의 스틸에 이은 속공 상황에서 김아름이 3점슛을 꽂아 상대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졌다. 계속해서 리드를 유지한 신한은행은 5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반면 삼성생명은 이날 패배로 시즌 14패(7승)째를 떠안게 됐고, 부산 BNK와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경기에서는 배혜윤이 20득점 1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보지 못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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