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공'과 '주식대량매각'.. 노조 "회사 이미지 타격"·"상실감 깊어" 비판

이강진 입력 2022. 1. 1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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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 관련 발언과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의 '주식 대량 매각'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면서, 각 회사 내부에서도 경영진을 향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12일 발표한 성명에서 "그룹의 주력인 이마트가 온라인 쇼핑 증가와 각종 규제에도 직원들의 노력으로 타사 대비 선방하고 있는 어려운 환경에서 고객과 국민에게 분란을 일으키고 회사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정 부회장의 언행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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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왼쪽), 류영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 관련 발언과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의 ‘주식 대량 매각’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면서, 각 회사 내부에서도 경영진을 향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전국이마트노조 “회사 이미지에 타격 주는 정 부회장 언행에 깊은 우려”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12일 발표한 성명에서 “그룹의 주력인 이마트가 온라인 쇼핑 증가와 각종 규제에도 직원들의 노력으로 타사 대비 선방하고 있는 어려운 환경에서 고객과 국민에게 분란을 일으키고 회사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정 부회장의 언행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전국이마트노조는 정 부회장 언행으로 인한 논란의 여파가 이마트 직원들에게까지 미친다며 ‘오너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이들은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은 자유이나 그 여파가 수만명의 신세계, 이마트 직원들과 그 가족들에게도 미치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정말 ‘자유인’이며 ‘핵인싸’이고자 한다면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노조는 “(정 부회장이) 그간 사업가로서의 걸어온 발자취를 한 번 돌아봐야 한다”며 삐에로쇼핑 등 이마트가 그동안 철수한 사업을 열거하기도 했다. 이들은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해도 ‘오너 리스크’라는 말이 동시에 나오고 있음을 노조와 사원들은 걱정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카카오 노조 “구성원들의 상실감,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깊어”

앞서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도 류 대표 등 카카오페이 경영진 8명의 대량 주식 매도가 논란이 되자 성명을 내고 류 대표에게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카카오 노조는 지난 5일 낸 성명에서 “카카오페이는 2017년 카카오에서 분사해 설립된 후 5년이 지난 지금까지 포괄임금제를 유지하고 있고 유연근무제도 시행하고 있지 않다”면서 “직원들은 지금까지 충분히 고통을 감내하고 회사 성장을 위해 참아왔다. 하지만 그 결과로 경영진은 수백억원의 차익을 얻었고 직원들은 변함없이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카카오 차기 공동대표로 내정된 류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고, 류 대표는 결국 지난 10일 차기 공동대표직을 자진 사퇴했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지난 10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카카오페이의 성장은 카카오페이 구성원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 낸 결과인데 결실은 특정 임원진에게만 집중됐다”면서 “카카오페이 구성원들은 법정 근로시간 한도를 초과하고 포괄임금제로 연장근로수당 또한 제대로 지급받지 못했으나 회사의 성장을 위해 묵묵히 참고 일해왔다. 이번 사태로 구성원들이 느끼는 상실감이 제가 감히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깊다”고 비판했다. 카카오 노조는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상장 시 일정 기간 임원진의 매도 제한 규정 신설’, ‘선량한 관리자 주의 의무 강화를 위한 내부 점검 프로세스 강화’ 등의 예방 대책 수립을 회사에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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