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돌풍' 오준성 '아빠 넘어 금메달 꿈꾼다'
[뉴스데스크] ◀ 앵커 ▶
탁구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실업팀 형들을 연일 격파하며 파란을 일으킨 중학생이 있습니다.
아버지 오상은의 뒤를 이어 국가대표에 도전하는 오준성 선수를, 박주린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초등학교 5학년이던 2017년.
탁구 최강자를 가리는 종합선수권에서 고등학생과 실업 선수를 누르고 파란을 일으켰던 오준성.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오상은의 아들이라 더 화제를 모았습니다.
[오준성(2017년)] "아빠가 중국 선수한테 밀려서 금메달 못 땄으니까 내가 올림픽 나가서 중국 선수 이기고 금메달 딸 거예요."
5년 사이 키도, 실력도 훌쩍 커 버린 오준성은 중학교 졸업반인 올해 또 한 번 일을 냈습니다.
내로라하는 실업 선수들을 차례로 돌려세우며 중학생으론 유일하게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행여 아들에게 해가 될까 맘 놓고 응원도 하지 못한 아버지.
[오상은/아버지·미래에셋증권 코치] "끝난 거 아니니까 마지막까지 배운다고 생각하고."
임종훈, 조대성 등 국내 톱랭커들과 풀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도 한 끗 차이로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다음으로 미루게 된 아들.
[오준성/대광중학교] "좀 잘 치는 형들이랑 했는데 그래도 비등비등하게 가보고 하니까 자신감 같은 거 많이 얻었고 그런 것 같아요."
최선을 다한 아들을 아버지는 아무 말 없이 꼭 안아줬습니다.
[오상은/아버지·미래에셋증권 코치] "워낙 보는 시선들이 많아서 저도 좀 감정을 숨기고 있는 게 많죠. '누구 아들이니까' 이런 시선들이 많았을 거예요. (스트레스 극복하고) 많이 성장한 거 보니까 참 흐뭇합니다."
7살에 처음 라켓을 잡은 뒤 또래에선 적수가 없었던 오준성.
강력한 백핸드 드라이브에 탄탄한 수비까지, 강점도 아버지를 쏙 빼닮았습니다.
오상은의 아들로 불리는 게 익숙했지만, 이제 아버지가 이루지 못했던 꿈을 향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아빠는 (올림픽) 은메달까지 땄으니까 전 금메달을 따려고 노력해 봐야 될 것 같아요."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 / 영상편집: 배우진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조윤기 / 영상편집: 배우진
박주린 기자 (lovepar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32346_35744.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연락두절 6명 수색 작업 진행‥이 시각 사고 현장
- "이 추운 날씨에"‥더딘 수색에 애타는 가족들
- [단독] 입사 2년 차 아들의 죽음‥"아드님은 오래 버텼어요"
- "멘탈이 약해서" 쉬쉬하며 개인 탓 돌리는 회사들‥슬퍼할 틈도 없다
-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주장했던 제보자 숨진채 발견
- '먹는 치료제' 모레부터 투약‥"남기지 말고 30알 끝까지 복용"
- 여동생 집에 나머지 금괴 1백 개‥주식 손실로 760억 날려
- "그룹 총수의 기업 사유화"‥'징역 6년' 이상직 법정 구속
-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성공"‥김정은·김여정 참관
- 이재명 "미사일 도발로 대선 영향"‥北·尹 동시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