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서둘러 주세요"..애타는 실종자 가족들
[뉴스리뷰]
광주 아파트 구조물 붕괴 사고 실종자 수색 작업이 재개됐습니다.
아직 실종자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는데요.
실종자 가족들은 자신들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처참하게 무너져 내린 아파트를 하염없이 쳐다보며 무사 귀환만을 바라고 있는데요.
정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 화정동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로 현재까지 파악된 실종자는 모두 6명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추가 붕괴 우려에 따른 안전 진단이 끝날 때까지 마냥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실종자 가족> "빨리 얼굴 보고 싶어요. 빨리 보고 싶어요. 빨리 찾았으면 좋겠어요."
더뎌지는 수색 작업에 불만의 목소리도 터져 나왔습니다.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실종자 가족> "제가 들어가고 싶다니까요. 제가 어제 들여보내 달라고 그랬어요. 제가 후레쉬 들고 들어가서 찾겠다고…. (지금)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지금 사람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겠는데."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실종자 가족> "어제가 골든타임이었어. 이 추위에 살겠어요. 영하 6도, 7도, 8도인데…이미 골든타임을 놓쳤어요. 따지고 보면…"
또 실종자 가족들은 철저하고 세밀한 수색작업을 촉구했습니다.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실종자 가족> "이런 이런 방법으로 해서 (구조작업을 )1차, 2차, 3차 (한다) 전문가들이 와서 우리가 납득할 수 있는 자체를 얘기주세요."
지난해 6월 발생한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 지역 건물 철거 붕괴 참사 유족들도 현장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을 함께 했습니다.
당시 아파트 건축을 추진한 건설사도 이번 사고 아파트의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었습니다.
유족들은 7개월여 만에 되풀이된 건설현장 사고에 분노하며 부디 희생자가 없기를 기원했습니다.
<광주 학동 재개발 붕괴참사 유족> "제가 전에 11월 23일 안전점검 나온다고 해서 여기 현장을 제가 나왔습니다. 근데 그때도 안전하게 한다고 했는데 또 이런 사고가 나서 굉장히 저도 (마음이) 안좋고"
실종자들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가족들은 추위를 버티며 지금도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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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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