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29점 차 역전패했던 KGC인삼공사, 16점 차 열세 딛고 역전승

손동환 2022. 1. 1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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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전패 후 대역전승을 만들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9-73으로 꺾었다. 19승 12패로 3위를 유지했다. 2위 수원 KT(23승 9패)와는 3게임 차.

KGC인삼공사는 3일전 서울 SK전에서 대역전패를 한 바 있다. 전반전을 45-19로 앞서고도, 경기를 66-67로 마친 것. 그러나 한국가스공사전은 달랐다. 전반전을 35-51로 마쳤지만, 후반전 집중력을 보여줬다. 대역전승을 일궜다.

1Q : 대구 한국가스공사 25-15 안양 KGC인삼공사 : 전씨 성을 지닌 슈터

[전현우 1Q 기록]
- 10분, 18점(2점 : 2/3, 3점 : 4/5) 1리바운드 1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3점슛 성공 (KGC인삼공사 1Q 3점슛 성공 : 1개)

최근 KBL에는 ‘전’씨 성을 지닌 슈터가 많다. KGC인삼공사의 전성현(188cm, F)과 전주 KCC에 있는 전준범(195cm, F)이 대표적이다.
전현우(193cm, F)의 이름도 빼놓을 수 없다. 전현우는 2020~2021 시즌 경기당 2.1개의 3점슛 성공과 41.3%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한 슈터.
이번 시즌에는 경기당 1.2개의 3점슛 성공에 31.1%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2020~2021 시즌보다는 저조하다.
하지만 KGC인삼공사전은 달랐다. 자신감 자체가 달랐다. 발이 그렇게 맞지 않아도, 자신 있게 슈팅 시도. 자신감에 걸맞는 슈팅 능력도 보여줬다. KGC인삼공사 1쿼터 득점보다 많을 정도의 폭발력을 뽐냈다.

2Q : 대구 한국가스공사 51-35 안양 KGC인삼공사 : 3점? 스피드!

[한국가스공사-KGC인삼공사, 2Q 주요 기록 비교]
- 3점슛 성공 개수 : 4-6
- 속공에 의한 득점 : 4-0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4-0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경기 전 “상대가 속공을 많이 시도하고, 속공에서 3점도 많이 던진다. 3점 시도로 인한 길게 튀는 볼도 잘 단속해야 한다. 3점을 많이 맞아도, 리바운드를 잘 해내는 게 중요하다”며 상대의 3점 시도를 경계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에 단 하나의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지 않았다. 한국가스공사도 2쿼터에 공격 리바운드를 하나도 잡지 못했지만,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과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상대의 스피드를 경계했던 한국가스공사였지만, 한국가스공사는 KGC인삼공사보다 더 빠른 공격 전환 속도를 보여줬다. 2쿼터 마지막 역시 그랬다. 김낙현(184cm, G)이 볼을 치고 나갔고, 두경민(183cm, G)이 옆에서 무서운 속도로 뛰어갔다. 볼을 받은 두경민이 쉽게 득점. 동시에, 2쿼터 종료 부저가 울렸다. 두 팀의 분위기는 엇갈렸다.

3Q : 대구 한국가스공사 62-59 안양 KGC인삼공사 : 변준형

[변준형 3Q 기록]
- 9분 32초, 8점(2점 : 2/2) 2스틸 1리바운드 1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스틸

한국가스공사는 두경민-김낙현이라는 정상급 백 코트 듀오를 보유했다. KGC인삼공사는 두 선수를 집중적으로 막아야 했다.
변준형(185cm, G)의 부담이 큰 이유였다. 혼자 두 명의 백 코트 자원을 막기 어려웠다. 그러나 박지훈(184cm, G)이 옆에서 변준형을 도와줬고, 변준형은 큰 어려움 없이 자기 임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
공격과 수비 모두 공격적으로 임했다. 두경민이든 김낙현이든 자기 매치업을 압박해 스틸에 이은 빠른 공격으로 팀의 흥을 끌어올렸고, 본인 스스로 속공과 돌파, 3점 등으로 사기를 올리기도 했다. 특히, 3쿼터 마지막 1분 동안 6점을 몰아넣었고, KGC인삼공사는 공격권 한 번의 차이로 한국가스공사를 위협했다.

4Q : 안양 KGC인삼공사 79-73 대구 한국가스공사 : 이번에는 역전승!

[KGC인삼공사 4Q 주요 장면]
- 4Q 시작 후 2분 21초 : 전성현, 오른쪽 코너 3점슛 (KGC인삼공사 66-64 한국가스공사)
- 4Q 시작 후 4분 49초 : 변준형, 왼쪽 45도 3점슛 (KGC인삼공사 71-66 한국가스공사)
- 경기 종료 3분 9초 전 : 전성현, 왼쪽 코너 3점슛 (KGC인삼공사 74-71 한국가스공사)
- 경기 종료 54.4초 전 : 오세근, 골밑 득점 (KGC인삼공사 76-71 한국가스공사)
- 경기 종료 24초 전 : 변준형, 스텝 백 3점 (KGC인삼공사 79-73 한국가스공사)
 

 

KGC인삼공사는 3쿼터까지 한 번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그 정도로, 끌려다니는 경기를 했다. 하지만 3쿼터에 분위기 반전을 했고, 역전할 흐름을 형성했다.
4쿼터 대부분의 시간을 한국가스공사의 3-2 변형 지역방어와 마주했다. 패스와 돌파, 잘라먹는 움직임과 스크린 등으로 3점 기회를 창출했다.
변준형과 전성현이 이를 받아먹었다. 특히, 3쿼터까지 잠잠했던 전성현이 중요할 때 3점을 터뜨렸다. 개인 통산 500호 3점슛을 기록하는 경사도 누렸다.
오세근(200cm, C)이 결정타를 날렸다. 림 밑에서 오마리 스펠맨(203cm, F)의 패스를 깔끔하게 마무리. 한국가스공사의 마지막 타임을 유도하는 득점이었다. 그리고 KGC인삼공사는 ‘역전승’이라는 결과를 냈다. 16점 차를 극복한 역전승이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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