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전력 저장장치 불..8시간 만에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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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2일) 아침, 울산의 SK에너지 공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에너지 저장장치에 불이 붙으면서 진화에 8시간 넘게 걸렸는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오늘 아침 6시 20분쯤, 울산 남구에 있는 SK에너지 울산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SK에너지 관계자 : 공장은 24시간 돌아가는 곳이기 때문에 화재감지기에 (불이 났다고) 떴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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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2일) 아침, 울산의 SK에너지 공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에너지 저장장치에 불이 붙으면서 진화에 8시간 넘게 걸렸는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UBC 신혜지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과 새까만 연기가 공장을 휘감습니다.
오늘 아침 6시 20분쯤, 울산 남구에 있는 SK에너지 울산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근 주민 : 연기가 피어올라서 되게 놀랐어요. 왜냐면 그 큰 하늘이 (연기로) 다 덮였으니까 옆으로 바람이 많이 불고, 울산대교까지 옆으로 쭉 다 덮였으니까.]
불은 3층짜리 배터리 보관동 건물 2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시 1층과 2층에는 50㎽ 규모, 322개의 에너지 저장장치 ESS가 보관·충전 중이었습니다.
[SK에너지 관계자 : 공장은 24시간 돌아가는 곳이기 때문에 화재감지기에 (불이 났다고) 떴던 것 같아요.]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긴급 진화에 나섰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공장 내 다른 설비로 불이 확산되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한번 불이 붙으면 전소되는 ESS 특성상 불을 완전히 잡는 데는 8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김철수/울산남부소방서 예방안전담당 : ESS 같은 경우에는 냉각을 위해서 주수를 하면 화학반응이라든지 폭발이 예상되기 때문에 상당히 조심스럽고요.]
지난 2018년, 국내 에너지·석유화학 업계 최대 규모로 설치된 SK에너지의 ESS 장치에서 불이 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국과수와 합동 현장 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과 함께, SK를 상대로 안전 관리 소홀 여부 등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장진국 UBC, CG : 송정근 U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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