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박살 내드리겠다" 토론 신청에..고민정 "한가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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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청년본부장이 "동물병원 폭파시키고 싶다"고 쓴 자신의 과거 페이스북 글을 들춰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12일 "박살 내드리겠다"며 공개적으로 토론을 신청했다.
민주당 선대위 동물권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 의원은 "장예찬 본부장의 반동물권적 망언을 규탄한다"며 "'동물병원을 폭파시키고 싶다'는 발언은 1,500만 반려인과 반려동물을 위해 일선 동물병원에서 고군분투하는 2만 수의사, 그리고 수많은 동물권 활동가들에 대한 협박이자 모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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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장예찬 반동물권적 망언 규탄" SNS서 설전
장예찬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청년본부장이 “동물병원 폭파시키고 싶다”고 쓴 자신의 과거 페이스북 글을 들춰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12일 “박살 내드리겠다”며 공개적으로 토론을 신청했다. 이에 고 의원은 “그렇게 한가하지 않습니다”라고 거절했다.
두 사람 간 설전은 전날 고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장 본부장의 10년 전 게시글에서 비롯됐다. 해당 게시글에는 장 본부장이 “사무실 1층 동물병원 폭파시키고 싶다”고 페이스북에 적은 내용과 “식용을 제외한 지구상의 모든 동물이 사라졌으면 좋겠음”이라고 적은 댓글이 첨부됐다.
민주당 선대위 동물권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 의원은 “장예찬 본부장의 반동물권적 망언을 규탄한다”며 “‘동물병원을 폭파시키고 싶다’는 발언은 1,500만 반려인과 반려동물을 위해 일선 동물병원에서 고군분투하는 2만 수의사, 그리고 수많은 동물권 활동가들에 대한 협박이자 모욕”이라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또 “수많은 반려 가족을 무시한 장예찬 청년본부장은 즉시 직을 사퇴하라. 그리고 윤석열 후보는 장예찬 본부장의 망언에 대해 책임을 지고 머리 숙여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장 본부장은 “고 의원님. 20대 초중반 시절 sns에 올린 철없는 발언까지 찾느라 수고 많으셨다”며 “당시 아무리 어렸어도 미숙하고 철없는 sns였다고 생각한다. 변명하지 않겠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성남시장 시절 입양한 유기견 행복이를 홍보에 활용하고 경기도지사 당선이 되자마자 외면한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느냐”고 반문했다.
고 의원은 이에 대해 민주당에서 제작한 행복이 파양 의혹 관련 설명 자료를 업로드했다. 자료에 따르면 성남시청은 2014년 한 유기견 단체에서 ‘행복이’를 입양해 홍보대사로 활용했다. 2018년 7월 이 후보가 경기지사에 당선된 뒤 행복이를 경기도청에 데려가려고 했지만, 노견이라 개인 입양이 더 나을 것이라는 동물단체 조언에 따라 그해 10월 새 가정에 입양 보냈다.
장 의원은 다음날에도 “고민정 의원님, 저랑 이재명 후보의 2012년 발언을 두고 누가 공직 자격이 없는지 토론 한 번 해보실래요?”라며 “장소, 인원, 방송사 모두 고민정 의원님 원하는대로 다 맞춰드릴게요. 자신 있으면 페메 주세요. 박살을 내드릴게요. 언제든 환영입니다!”라고 적었다.
고 의원은 행복이 관련 자료를 공유하며 “제가 한 수고는 없다. 찾아낸 게 아니라 제보가 들어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도 이번에서야 장예찬씨가 누구인지 알았다”라며 “저랑 토론을 하고 싶으시다고요? 저 그렇게 한가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와 다른 것은 모조리 파괴해버리겠다는 발상, 그것이 국민의힘 기조인가 보다”라고 꼬집었다.
이주희 인턴기자 heehee212@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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