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상태 실시간 확인..스마트병동 시범 구축
[KBS 대전] [앵커]
병원에서는 의료진이 수시로 입원 환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데요,
앞으로는 환자 몸에 부착한 센서가 이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응급상황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고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환자 관리도 한결 쉬워질 전망입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백 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는 대학병원입니다.
심정지 등 응급상황에 대비해 간호사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환자들의 심전도와 혈압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합니다.
[유다인/세종충남대병원 간호사 : "야간에도 계속 상태를 확인해야 하니까 환자들도 힘들고 의료진들도 업무 부담이 크죠."]
세종충남대병원이 국내 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시범 구축한 스마트병동입니다.
몸에 부착한 작은 센서가 환자의 몸에서 나오는 생체신호를 측정합니다.
이 정보는 간호사실로 실시간 전달되고, 심정지 등 이상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알려줘 응급상황에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합니다.
특히 코로나19 등 감염병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환자와 의료진의 접촉을 줄여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노재형/세종충남대병원 AI이노베이션센터장 : "의료진의 업무 부담이 일단 줄어들 거고요. 환자와의 접촉 빈도가 줄어듦으로 인해서 전반적인 감염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재는 환자 상태를 실시간 측정하는 수준이지만 장기간 데이터를 축적하면 숨겨진 질병을 발견하거나 질병 예측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병원과 의료기기업체 측은 스마트병동 특허를 출원한 데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등을 거쳐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홍성훈
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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