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일자리 7년 만에 최대폭 증가..체감은 '글쎄'

차승은 2022. 1. 1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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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취업자 수가 코로나 사태 첫해였던 재작년보다 37만 명 가까이 늘면서 7년 만에 가장 많이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자영업자 수는 줄고, 늘어난 일자리 다수가 노인 일자리여서 웃을 수만은 없습니다.

차승은 기자가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기자]

음식점이 즐비한 거리는 점심시간에도 한산합니다.

서울의 대표적 번화가지만 코로나 시국을 버텨내지 못하고 문을 닫은 가게들이 여럿 보입니다.

<자영업자> "(폐점한 곳이) 대략적으로 크게 보면 50% 정도 봐야죠. 나머지도 거의 빚이 1억에서 2억 정도는 다 빚을 지고 유지를 하는 거죠."

이런 사정은 통계로도 확인됩니다.

직원을 둔 자영업자 수가 작년 1년간 6만5,000명 줄어든 겁니다.

음식업·숙박업 취업자는 4만7,000명, 도소매업 취업자는 15만 명 감소했습니다.

통계상 늘어난 작년 취업자 수가 36만9,000명으로 7년 만에 가장 많이 늘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은 여전한 겁니다.

호전된 취업자 통계를 체감하기 어렵긴 청년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늘어난 36만9,000개 일자리 중 33만 개가 60세 이상 몫이었기 때문입니다.

'경제 허리'를 책임지는 30·40대 취업자는 14만2천 명 줄었고, 취업 적령기인 25~29세 취업자는 6만8,000명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청년층 실업률은 7.8%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내린 반면, 청년들의 체감 실업률은 25.4%로 더 높아진 점도 눈에 띕니다.

<이유진·민수하 / 강원도 원주시> "코로나 시작되면서 취업의 폭이 좁아진 것 같고 조금 더 힘들어진 것 같아요."

정부는 "피해 계층의 회복 격차에 대해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고용의 완전한 회복을 조속히 이루도록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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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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