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골프, 톱골퍼 앞세워 홍보 경쟁

조효성 2022. 1. 1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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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골프존 집에 설치
장타자 챔프는 큐이디 사용
PGA 투어 장타자 캐머런 챔프가 거실에 설치된 큐이디 스크린골프에서 스윙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큐이디]
덥거나 춥고 비가 와도 언제나 편안하게 전 세계 유명 코스에서 골프를 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스크린골프다.

세계 골프 종가는 스코틀랜드지만 최첨단 정보기술(IT)이 접목된 스크린골프 종가는 한국이라고 할 정도로 국내 기업들의 스크린골프 시스템 기술은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다. 한때 '골프장이 많은 해외 선진국에서 누가 굳이 스크린골프를 치겠나'라는 말을 듣기도 했지만, 골프존 중국 사업은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40.8% 상승하며 큰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과 일본 사업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껑충 뛰었을 정도로 점차 해외에서도 스크린골프 바람이 불고 있다. 단독주택이 많은 미국에서는 최근 가정용 스크린골프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당연히 스크린골프 업체들도 톱골퍼들을 영입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일명 '톱골퍼 거실 잡기 프로젝트'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의 집 거실 한쪽에 스크린골프 시스템을 설치해놓고 코스 공략법을 세우거나 샷 감각을 조율하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2016년 부상에서 재활할 때도 집에서 머물며 스크린골프로 경기 감각을 유지하곤 했다. 도널트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 5만달러를 들여 스크린골프 시스템을 설치했다.

최근에는 국내 스크린골프 업체들이 톱골퍼들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해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임성재(24·CJ대한통운)는 지난해 말 애틀랜타에 마련한 집 지하에 골프존 스크린골프 시스템을 설치한 뒤 연습하는 장면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자랑하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는 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 중인 장타자 캐머런 챔프(미국)가 자신의 집 거실에서 골프 연습을 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국내 실내 골프 시뮬레이터 큐이디(QED) 제품이었다. 큐이디는 지난 11일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챔프와 계약한 뒤 "챔프에게 도움이 되는 제품과 프로그램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며 큐이디는 챔프의 데이터를 통해 비거리 향상 프로그램 알고리즘을 업데이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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