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 집에도 100kg"..'오스템 횡령' 금괴는 다 찾았다

2022. 1. 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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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사건 속보입니다.

재무팀장 이모 씨가 심경의 변화를 보이며 금괴 추가 은닉 장소 등을 털어놓았습니다.

오스템 본사 압수수색도 이뤄졌습니다.

김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 이모 씨의 횡령금을 추적해온 경찰은, 오늘 1kg 짜리 금괴 100개를 더 찾았습니다.

이로써 이 씨가 구입한 금괴 855개를 모두 확보했습니다.

금괴가 발견된 곳은 이 씨 여동생이 소유한 상가주택의 공실.

지난 11일 경찰의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던 건물입니다.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전해들은 이 씨가 심경의 변화를 보이며 금괴 은닉 장소를 털어놓은 겁니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큰 돈을 계좌이체 하는데 한계가 있어, 금괴를 구입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횡령금으로 주식 42개 종목에 투자해 761억 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부동산 매입에 80억, 담보대출 상환에 30억 원을 사용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이 씨가 횡령한 회삿돈 가운데 되돌려놓은 자금을 제외한 1880억 원의 사용처를 대부분 확인한 겁니다.

경찰은 이 씨의 아내와 처제 부부, 여동생 등 가족 4명을 입건했습니다.

또 오스템임플란트 직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씨의 지시에 따라 잔액증명서을 위조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오스템임플란트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직원 5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이은원

김정근 기자 rightr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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