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이병철씨 사망에 "그는 안티 이재명"..정운현 "의혹 시선 피하기 어려워"

권준영 2022. 1. 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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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 출신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이 고 이병철씨 사망사고와 관련해 "이 사람은 집요한 '안티 이재명'이었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반면 이낙연 캠프 출신 정운현 전 공보단장은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로 제보했던 이병철씨가 서울 양천구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며 "이번 대선 과정에서 의문의 죽음들이 이어지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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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 김용민 "이재명 후보가 무슨 위해를 가했다는 식으로 떠드는 건, 사악한 선거공작"
"무슨 연관성이 있어야 이재명을 등장인물로 끌어낼 거 아닌가"
최민희, 野 겨냥 "기다렸다는 듯 정쟁으로 몰고가는 태도, 많이 불편"
조성은씨 "부검으로 사인 밝혀지면 어쩌려고 그럴까"
정운현 "대선 과정서 의문의 죽음들이 이어지는 건 매우 우려스러운 일"
김용민(왼쪽) 평화나무 이사장, 최민희(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조성은씨. <연합뉴스>
이낙연 캠프 출신 정운현 전 공보단장. <정운현 페이스북>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 출신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이 고 이병철씨 사망사고와 관련해 "이 사람은 집요한 '안티 이재명'이었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이낙연 캠프 출신 정운현 전 공보단장은 "정확한 사인은 수사를 통해 밝혀지겠지만 당장은 의혹의 시선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용민 이사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8년 때 처음 알게 된 이모씨. 오늘 시신으로 발견됐다"며 "그의 녹취록이라고 하는 것도 사실 조작했고 이재명 후보 측으로부터 고발됐으며 수사당국의 수사를 받아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재명 후보가 무슨 위해를 가했다는 식으로 떠드는 건, 사악한 선거공작"이라면서 "무슨 연관성이 있어야 이재명을 등장인물로 끌어낼 거 아닌가. 지금 고인의 '심장마비사' 이야기가 나온다. 이준석 등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먼저 고인(이병철님)의 명복을 빕니다. 이준석 대표님, 홍준표 의원님, 죽음 앞에서 조금 더 신중하게 처신함 안 되겠나"라며 "기다렸다는 듯 정쟁으로 몰고가는 태도, 많이 불편하다. 죽음의 원인도 안 밝혀진 상태 아닌가"라고 범야권의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하지만 타살 정황(외부 침입 등)이나 자살 정황조차 없는 상황에서 부검 중이고 가족들이 건강이 안 좋았다는 진술까지 했는데도…"라며 "부검으로 사인 밝혀지면 어쩌려고 그럴까"라고 야권을 저격했다.

조씨는 "실종 됐다고 글을 봐서 갑자기 어느 여관에서 그런 줄 알았더니 3개월 째 장기투숙 중인 곳에서 발견되었는데도"라면서 "병환이든 어쨌든 가족들 옆에서 편안한 마지막이 아닌 것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낙연 캠프 출신 정운현 전 공보단장은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로 제보했던 이병철씨가 서울 양천구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며 "이번 대선 과정에서 의문의 죽음들이 이어지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전날 오후 8시 35분쯤 서울 양천구의 한 모텔에서 이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날 경찰은 이씨의 누나가 "동생과 3일간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신고해 소재 파악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해당 모텔 직원이 경찰에 "시신이 발견됐다"고 신고했고, 경찰이 이씨가 맞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씨는 지난 2018년 이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등 사건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모 변호사에게 수임료로 현금과 주식 등 20억원을 줬다며 관련 녹취록을 친문 성향 단체인 '깨어있는시민연대당'에 제보한 인물이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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