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北발사 강력규탄..尹 선제타격론은 어린이 불장난"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2022. 1. 1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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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면서도 '선제타격'을 언급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선 "불장난하는 어린이"라며 발언 철회를 요구했다.

12일 이 후보는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안보 분야 인재영입을 발표하면서 "반복되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특히 선거기간에 (북한의 도발 행위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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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2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박선우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과 부석종 전 해군 참모총장 등 안보 영입인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송은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면서도 ‘선제타격’을 언급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선 “불장난하는 어린이”라며 발언 철회를 요구했다.

12일 이 후보는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안보 분야 인재영입을 발표하면서 “반복되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특히 선거기간에 (북한의 도발 행위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과거의 총풍 사건과 북풍 사건을 떠오르게 한다”며 “북측이 안보 포퓰리즘의 정쟁화에 도움을 준 것이라는 지적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선거 국면에서 북측의 이런 행위가 과연 어느 진영에 유리할까 생각하면 답은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발사를 도발로 보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사실 도발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윤 후보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대응책으로 ‘선제타격’을 거론한 것과 관련해선 “마치 화약고 안에서 불장난하는 어린이를 보는 불안감이 든다”며 “위험한 전쟁 도발 주장을 깊이 우려하며, 국민 안위와 나라 경제를 위해 지금이라도 선제타격론 철회를 요청한다”고 했다.

이어 “세계 어느 지도자도 선제타격을 함부로 말하지 않는다”며 “이는 국제사회에 침략적 전쟁 종용으로 비칠 수 있고 자칫 선전포고로 해석될 수 있다”고 했다.

또 “윤 후보는 선제타격 운운하며 전쟁 위기를 조장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킬체인(Kill-Chain)은 대량살상무기나 핵 공격이 명백하고 임박했을 때 표적을 타격하는 군사전략이다. 이를 모르고 선제타격을 꺼내 든다면 그야말로 무지한 것이고 알고도 선제타격을 주장했다면 국가와 안위 볼모로 전략적 이익을 취했다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만약 마하 5 이상의 미사일이 발사되면, 거기에 핵을 탑재했다고 했을 때 수도권에 도달해 대량 살상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분 이내다. 요격이 불가능하다”며 “조짐이 보일 때 저희 3축 체제 제일 앞에 있는 킬체인이라고 하는 선제타격밖에는 막을 방법이 없다”고 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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