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업계는 中진출 막혔는데, 中업체는 국내 진출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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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업체들이 한국 시장 영역을 다방면으로 넓혀가고 있다.
특히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서도 동일한 보조금이 지급되면서 국내 시장이 중국 저가 공세에 무방비 노출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초소형 전기차는 국내 수요가 제한적인 데다 중국산 플랫폼이 주를 이루고 있어 국내 업체 성장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전기버스도 중국산이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에 있어 같은 정부 보조금으로는 국내 업체가 밀리는 형국"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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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업체들이 한국 시장 영역을 다방면으로 넓혀가고 있다. 특히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서도 동일한 보조금이 지급되면서 국내 시장이 중국 저가 공세에 무방비 노출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업체들은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가 더욱 위축되고 있어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2일 자동차 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등록통계 기준으로 작년 1~11월 국내에 수입된 중국산 전기버스는 285대로 전년 동기보다 117.6% 증가했다. 범한자동차 66대, 비야디(BYD) 56대, 피라인(하이거) 52대 등이 대표적이다.
전기버스의 경우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점차 심화되는 분위기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작년 1~3분기 전기차 산업에서 중국과의 무역수지는 한국이 1800만 달러(210억원)의 적자를 기록 중이다. 국내 업체의 전기차 중국 수출은 거의 없는 반면, 중국산 전기버스와 초소형 전기차 수입이 늘고 있다.
국내서 판매되는 초소형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등 국산화율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쎄보모빌리티, 에디슨EV(쎄미시스코), KST모빌리티(마카롱) 등은 차체조립이 중국에서 이뤄진다. 국토부 등록 기준 이들 3사의 초소형 전기차 실적은 작년 1~11월 기간 795대다.
중국 지리차가 지분 100%를 보유한 볼보의 경우 한국 시장에서 10년째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리차가 볼보 지분을 인수한 시점이 2010년인 점을 감안하면 그 이후 한국 시장 성장세가 가파른 셈이다. 지리차와 볼보의 합작 전기차 브랜드인 폴스타도 이달부터 국내서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이처럼 중국 업체들의 한국 공세가 거세지고 있지만, 국내 완성차업체의 중국 시장 경쟁력은 2017년 사드 사태를 기점으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 중국 법인인 베이징현대(BHMC)는 작년 중국서 35만대, 기아 합작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는 15만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20.5%, 37.5% 각각 감소했다. 양사는 작년 최대 과제 중 하나로 중국 시장 회복을 제시했지만 상황은 녹록치 못한 상황이다. 양사는 작년 조직개편 등에 나서는 등 반등 포석을 마련했지만 올해 성과를 낼지는 미지수다.
업계에서는 중국이 정부 차원에서 전기차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어 글로벌은 물론 국내에서도 영향력이 커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전기버스가 국내 지배력을 높아가는 과정에서, 초소형 전기차의 경우 중국산 플랫폼에 밀려 국내 생산이 지연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초소형 전기차는 국내 수요가 제한적인 데다 중국산 플랫폼이 주를 이루고 있어 국내 업체 성장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전기버스도 중국산이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에 있어 같은 정부 보조금으로는 국내 업체가 밀리는 형국"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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