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하늘에서 도착한 장학금.."아내 뜻 받들어"
[KBS 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4년째 유족 연금을 모아 인재 육성 장학금으로 기탁한 퇴직 공무원이 있습니다.
동료였던 아내가 세상을 떠나기 전 생전 담당했던 장학기금 사업에 써달라고 유언을 남긴 건데, 하늘에서 전해진 사랑이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년여 전 뇌졸중으로 투병하던 아내를 떠나 보낸 퇴직공무원 윤종섭 씨.
제천시 인재육성재단을 찾아 장학금을 기탁했습니다.
제천시 첫 여성 서기관이자 동료였던 아내 고 김기숙 씨의 유언을 따르기 위해서입니다.
생전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기금 사업에 헌신했던 김 서기관.
마지막 순간까지 지역 인재를 위해 써달라며 연금을 기부해달라고 부탁한 겁니다.
유족들은 그 뜻을 이어 2018년 1억 원에 이어, 해마다 연금을 모아 천여만 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벌써 4년째입니다.
[윤종섭/제천문화원장 : "지역의 인재를 키운다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해서 자기가 다뤄온 업무들 조금 더 정성스럽게 대해야겠다는 마음에서 (기부가) 출발한 거고."]
김 서기관이 시작부터 함께한 장학기금 사업은 어느덧 탄탄하게 자리 잡아 지역 인재를 키우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최명훈/제천시 인재육성재단 상임이사 : "어린 인재들을 양성하는 사업에 쓰이다 보니까 (고 김 서기관이) 초창기부터 (장학 기금 업무를) 시작하다 보니 애정이 많으셨고 기부문화 확산에도 큰 공헌을…."]
생전 독거 노인 등을 위해 천 시간 이상 봉사를 하고, 무연고 노인을 돌보며 장례까지 치러줬던 김 서기관.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던 각별한 마음은 가족의 곁을 떠난 뒤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남과 더불어 같이 산다'는 '이웃의 어려운 분들을 같이 도우면서 산다'는 그 마음은 계속 이어져가야 될 거 아니냐…."]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음성군, 소상공인 자금 지원 대상 확대
음성군이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자금 지원 대상을 확대합니다.
기존에는 음성군에 사업장과 자택 주소지를 두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에게만 자금이 지원됐는데요.
음성군은 지난해 관련 조례를 개정해, 음성군에 사업장을 두고 신용보증재단을 통해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에게도, 자금을 지급합니다.
신청은 내일부터 27일까지 음성군 경제과에서 받습니다.
충주시, 지역 중소기업 다수공급자계약 컨설팅 지원
충주시가 지역 중소기업의 판로 확보를 위해 다수공급자계약 컨설팅을 지원합니다.
다수공급자계약은 조달청이 중소기업과 계약을 체결하면, 공공기관이 업체와 별도로 계약하지 않고 나라장터 쇼핑몰에서 필요한 제품을 손쉽게 구매하는 제도인데요.
충주시는 우수 중소기업 10곳을 선정하고 나라장터 등록 방법부터 사후 관리까지, 1대 1 맞춤 서비스를 지원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김은경
이규명 기자 (investigat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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