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온정의 손길 뚝
[KBS 춘천] [앵커]
겨울철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온정의 손길이 줄어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에 사는 김정숙 할머니는 연탄 난로에 의지해 추운 겨울을 납니다.
연탄 보일러를 설치할 형편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연탄은행에서 보내준 연탄 덕에 연탄 걱정은 덜고 있습니다.
[김정숙/강릉시 입암동 : "주시니까 때는 게 우리가 도움이 많이 되죠. 너무 감사하고. 안 그러면 잘 때는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자야죠."]
강릉지역에서 경제적인 형편이 어려워 연탄 후원을 받는 취약계층은 천5백 가구에 이릅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로 개인과 기업의 연탄 기부가 줄었습니다.
매년 10월 말부터 2월 말까지 기부를 받는데, 올 겨울 후원금은 1년 전에 비해 20% 정도 줄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모일 수 없다 보니 자원봉사자 수도 줄고 있습니다.
[왕종배/강릉연탄은행 대표 : "후원금이 적게 들어오고 있습니다.봉사자들도 코로나로 인해서 집단이 모여서 봉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많이 부족한 실정이기 때문에."]
온정의 손길이 줄어든 것은 연탄 기부만이 아닙니다.
지난해 말까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강원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해진 성금은 39억여 원으로, 이달 말까지 모금하는 올 겨울 목표액의 절반을 조금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 등으로 모두가 어려운 때이지만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더욱 절실해 보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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