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치료제, 고위험군에 우선 투약

김진수 2022. 1. 1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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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14일부터 본격 투여된다.

류 1총괄조정관은 "치료제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국내 도입 초기물량이 충분치 않아 효과와 시급성을 고려해 우선 투약자를 정했다"면서 "앞으로의 방역상황과 치료제 공급 물량 등을 고려해 투약 대상을 확대하는 등 탄력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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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혁 보건복지부 2차관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먹는 치료제인 화이자사의 '팍스로비드' 도입과 관련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전달체계. 보건복지부 제공

먹는(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14일부터 본격 투여된다. 65세이상·면역저하자 등에게 우선 투약될 예정이다. 이달 말까지 1만명분 추가 도입된다. 재택치료·생치센터 입소자 등이 우선 대상자다.

류근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13일 국내에 도착한다"며 "처음으로 도입되는 물량은 2만 1000명분이며, 전국 생활치료센터와 담당약국 등에 신속 배송돼 14일부터 투약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금까지 총 100만4000명분의 먹는 코로나치료제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76만2000명분, MSD(머크)의 라게브리오 24만2000명분이다. 이 중 팍스로비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안전성·효과성 검토 및 전문가를 거쳐 지난해 12월 27일 긴급사용승인된 바 있다.

중대본은 이번 팍스로비드 초도물량을 증상 발현 5일 이내 경증 및 중등증 환자이면서 65세 이상자 또는 면역저하자 중 재택치료자와 생활치료센터 입소자에 우선적으로 투약한다는 계획이다.

면역저하자는 자가면역질환자, HIV 감염자, B-세포 표적치료 또는 고형장기 이식 중인 1년 이내 환자, 스테로이드제재 등 면역억제 투약 환자 등으로 면역기능이 저하된 자를 말한다.재택치료자는 비대면 진료를 통해 투약 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보호자 등이 지자체 또는 담당약국을 통해 약을 전달 받는다.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는 전담 의료진을 통해 투약이 이뤄진다.

류 1총괄조정관은 "치료제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국내 도입 초기물량이 충분치 않아 효과와 시급성을 고려해 우선 투약자를 정했다"면서 "앞으로의 방역상황과 치료제 공급 물량 등을 고려해 투약 대상을 확대하는 등 탄력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중대본은 이번에 도입되는 먹는 치료제가 현장에서 신속하고 안전하게 복용될 수 있도록 진료·처방 이력 확인, 재고 관리, 모니터링 및 피해보상 등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먹는 치료제의 경우 증상 발현 5일 이내 복용이 필요한 만큼, 기초역학조사 및 환자 초기분류를 신속하게 실시해 1~1.5일내로 대상자를 확정하고 치료제를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팍스로비드와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되는 의약품 등이 많은 만큼,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을 통해 체계적으로 투약을 관리하기로 했다.

치료제를 복용하게 되는 경우 담당 의료진이 매일 복용 여부와 이상증상 발생여부를 모니터링하며, 필요시 대면 진료가 연계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다. 치료제 복용으로 인해 중대한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절차에 따라서 피해보상이 이뤄지도록 했다.

처방받은 약은 반드시 약국과 의료진의 복약지도에 따라 복용해야 하며, 치료제를 남겨 재판매하는 경우 약사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벌을 받을 수 있는 만큼 투약 중단 등으로 복용 후 남는 치료제는 보건소 및 담당 약국 등에 반납해 주기를 당부했다.

류 1총괄조정관은 "정부는 치료제 공급과 투약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면서 "전국 지자체와 생활치료센터에서 먹는 치료제 투약 예행연습을 실시했고, 예행연습 과정에서 발견되는 문제점은 신속하게 보완하고 지속적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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