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권은희"송영길 180석으로 돕겠다는 협박성 발언, 연대 진정성 없어"

장정우 2022. 1. 1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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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2년 1월 12일 (수요일)

■ 대담 :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권은희"송영길 180석으로 돕겠다는 협박성 발언, 연대 진정성 없어"

- 안철수 지지율 원동력, 안철수가 있어 다행이다는 민심

- 이번 대선은 양당구도 아닌 인물 구도 선거, 깨끗한 안철수 계속 상상할 것

- 송영길 다수석으로 협박 메시지, 진정성 없어

- 멸공으로 외교 정책 희화화, 후보 자질 문제

- 여가부는 성평등 인권부 개편해서 기능과 역할 충실해야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대선이 이제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상승세가 도드라지고 있습니다. 지금 이 상황, 어떻게 보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전략은 무엇인지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원내대표님, 안녕하십니까.

◆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이하 권은희)>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저희가 연말에 이태규 본부장과 인터뷰했는데요, 이 본부장이 지지율 두 자릿수로 넘어가면 상승이 더 가파를 것이다, 이런 예측 해 주셨고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이 상황 어떻게 보고 있으신가요?

◆ 권은희> 지금 이 지지율의 원동력은 안철수가 있어서 다행이다, 라는 민심에 기반하고 있는 부분인데요. 당에서도 마찬가지로 안철수가 국민의당 후보여서 정말 다행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동형>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많이 올라갔는데, 그래서 국민의힘에서는 안철수 후보로 간 지지율이 다시 돌아올 것이다, 이렇게 단언하고 있던데 그건 어떤 대답 주시겠어요.

◆ 권은희> 네, 국민의힘에서는 깎아내리기로 반사이익에 불과하다, 바로 회복될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YTN 리얼미터 조사결과가 오늘 나온 것처럼, 지난 국민의힘 화해 이후에 조사한 결과에서 안철수 후보의 상승률이 여전히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건 지금 2022년 대선이 기존의 조직과 새로 작동했던 양당구도 선거 상황이 아니라 인물 구도 선거가 펼쳐졌기 때문인데요. 깨끗한 안철수와 부패 의혹으로 얼룩진 후보. 과학기술로 세계 5대 강국에 진입하겠다는 비전을 지닌 안철수 후보와 국정운영 자질을 의심받는 후보. 이 사이에 인물 구도가 펼쳐져 있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의 상승세가 견고하게 나타나고 있고, 앞으로 추가적으로 계속 상승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동형> 안 후보 지지율이 계속 상승세 추세로 간다면 윤석열 후보와 후보단일화 이야기가 안 나올 수 없을 텐데요.

◆ 권은희> 말씀드렸다시피, 인물 구도의 선거입니다. 깨끗하고 미래 비전이 있는 후보와, 부패연루 의혹이 있고 국정운영능력이 없는 후보와의 인물 구도의 선거에서 단일화라는 개념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라고 이해를 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이동형> 그런데 최근에 홍준표 의원 만나지 않으셨습니까.

◆ 권은희> 네, 홍준표 의원에게 지난 1월 4일 새해 인사 드렸습니다.

◇ 이동형> 그 자리에서 홍 의원이 2017년 대선 재연되서는 안된다, 그건 아마 구도 이야기인 것 같은데. 그러니까 여권에서 후보 한 명 나오고 야권에서 후보 여러명이 나오면 필패다, 이런 이야기 아니었을까요.

◆ 권은희> 그 얘기는 홍준표 의원에게 제가 들은 사실이 없고, 아마 홍준표 의원이 저를 만났다는 사실을 알고 홍준표 의원 주변 분이 그런 추측을 하신 것 같은데요. 새해 인사 나누고 덕담 나누고 하는 그런 자리였습니다.

◇ 이동형> 그럼 직접적으로 의원님께서 홍 의원에게 그런 얘기를 들은 건 아니군요. 그런데 최근에 여론조사 얘기를 했습니다만, 다자 구도 여론조사 말고. 어쨌든 후보 단일화 이슈니까. 누구로 단일화하는 게 적합하냐, 이 여론조사에서는 꾸준하게 안 후보가 윤 후보를 앞서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이 후보와 윤 후보가 맞붙었을 때 보다, 안 후보와 이 후보가 맞붙었을 때가 야권이 승리한다. 이런 조사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런 조사가 나오면 나올수록 의원님께서는 단일화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만, 정권교체를 원하는 사람들로부터 단일화 압박이 있지 않을까요?

◆ 권은희> 두 여론조사는 적합도와 경쟁력에서 모두 안철수 후보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라는 부분이고. 그 조사 결과를 통해서 확인될 수 있는 민심은 첫 번째가 안철수가 확장력이 크다, 라는 점이고 두 번째가 이번 선거 구도가 인물 선거 구도다, 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단일화라는 부분은, 민심의 뜻에 부응하는 선거를 저희는 치르겠다, 라는 말씀 드립니다.

◇ 이동형> 송영길 대표는 안철수 후보에게 지속적으로 함께할 수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권은희> 사실 진정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데, 송영길 대표가 동시에 이런 말도 했습니다. 국회 180석의 도움 없이 어떤 후보도 공약 실현을 하지 못한다, 라고 얘기했는데 이것은 다수석을 가지고 협박을 하고 있는 메시지인데요. 여당 대표이기 이전에, 헌법에 의해서 전체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국회의원 헌법 기관입니다. 그리고 대통령 후보들의 공약이라는 것은 자신들의 지지자뿐만 아니라 전체 국민을 향해서 내놓는 비전이자 약속입니다. 그렇다면 전체 국민을 위해 봉사할 의무가 있는 국회의원은 당연히 같은 공약에 대해서는 힘을 합할 의무가 있는데,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공약 시행을 못한다고 협박을 하고 있으니 어떠한 진정성도 느껴지기가 어렵습니다.

◇ 이동형> 진정성 없이 정치 공학적으로 이야기하는 거다. 혹은 득표 전략상 이야기 하는 거다, 이렇게 판단하시는 거 같네요. 단일화는 없다, 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이게 지금까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 양상을 보면 거대정당인 1번, 2번 달지 않으면 어렵다. 제 3후보는. 그런 게 정석이었잖아요. 그 점은 어떻게, 좀 걱정되지 않으세요?

◆ 권은희> 그래서 제가 이번에 2022년 선거에서 정말 감동을 느끼고 있는 변화인데요, 역대 한번도 깨지지 않았던 양당의 조직과 세력 중심의 선거 구도가 인물 구도로 바뀌었습니다. 인물 구도의 대선은 정말 처음으로 형성된 건데, 민심에 의해서 이 부분이 형성된 부분이어서 정말 큰 변화, 혁신을 가져오는 변화이고 그 변화의 민심에 저희들이 꼭 부응을 하겠다, 하고 약속을 드립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정치 현안도 좀 여쭤보죠. 최근 정치권에서 흘러나온 멸공 논란은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 권은희> 정말, 개인이 자유롭게 표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적어도 외교정책에 책임이 있는 대통령 후보자가, 그리고 그 후보를 배출하는 정당이라면 이런 부분들을 희화화하거나 가볍게 다뤄서는 안 되는 것이 기본 소양인데요. 중국과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원자재 공급망 체인이 형성되어 있고, 러시아도 가스관 연결 등 에너지 협력 등의 외교 정책이 다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외교의 현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희화화하거나 가볍게 다루는 태도는 정말 문제가 있는 자질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이동형> 윤석열 후보의 북한 선제공격 이야기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 권은희> 위험한 발언이죠. 마찬가지로 국민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보호해야 할 국정의 최고책임자가 되겠다고 후보로 나섰으면,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서 어떻게 선제적으로 관리할지, 이 부분을 선제적으로 억제할지. 이 부분에 대통령 후보로서의 능력과 정책을 보여줘야 하는 거지, 싸우겠다. 미사일을 먼저 쏘겠다. 이렇게 하는 것은 오락실에서 있을 법한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에서 여성가족부 폐지 이야기를 꺼내들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 권은희> 마찬가지로 여가부와 관련해서 기능과 역할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 전체적으로 부족하다, 변화해야 한다, 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전체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젠더 표심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적어도 대통령 후보라면. 엄연히 우리 사회에는 충격을 안기는 아동학대 사망사건이 있고, 가정폭력이 있고, 학교 밖 청소년들이 있고, 최근의 청년 고독사한 보호종료 아동들이 있습니다. 이들을 위한 기능과 역할을 얼마나 충실하게 해내기 위해서 어떤 개편이 있어야 하는지,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이 대통령 후보다운 고민일 겁니다.

◇ 이동형> 그럼 이 부분에 있어서 정의당에서는 여성가족부 강화를 이야기했고, 이재명 후보는 개편을 이야기했는데, 국민의당은 개편 쪽에 무게를 두시는 모양이죠?

◆ 권은희> 국민의당은 지난 대선부터 일관되게 성평등 인권부로 개편해서 그 기능과 역할을 충실하게 하겠다, 라는 공약을 내걸고 있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지켜보기로 하고요. 안철수 후보의 차기 정부 첫 과제도 궁금합니다.

◆ 권은희> 안철수 정부는 국민통합 정부입니다. 파이를 놓고 서로 싸우는 과정에서 분열을 일으키는 그런 정부가 아니라 파이 자체를 키우는 유능한 정부가 목표인데요. 구체적인 방식으로는 다섯 가지 초격차 과학기술로 5대 선진기업을 조성하고, 그렇게 해서 세계 5대 경제강국으로 진입하겠다, 라는 부분들을 첫 과제로 꼽고 있습니다.

◇ 이동형> 안철수 후보가 만일 당선이 된다면, 국회의원 의석수가 너무 적기 때문에 여권의 협조가 대단히 필수적이잖습니까. 이 부분은 어떻게 해결하실 생각이세요.

◆ 권은희> 그래서 송영길 대표의 우리가 180석인데 우리가 다른 당 후보의 공약을 실현하도록 돕겠느냐, 이런 협박성 발언에 대해서 상당한 우려를 보이고 있고, 그래서 국회가 제대로 국민을 위해 기능하지 못하는 이런 한계상황을 보이고 있는데, 정말 헌법상에 부여된 의무를 충실하게 이행하는 기관으로서 전체 국민을 위해서 함께 공약한 내용, 함께 제시한 내용에 대해서는 협력하는 국회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고, 그러한 협력하는 국회를 만들어가기 위해서 계속해서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권은희>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였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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