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아파트 내부로 구조견 6마리 투입..외부 구조는 '크레인'에 막혀

2022. 1. 12. 19:3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논평 】 그럼 현재 실종자 6명에 대한 수색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1 】 강세현 기자, 수색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 기자 】 네 어제(11일) 오후 3시 46분쯤 붕괴 사고가 나고 이제 약 28시간이 지났습니다.

어제는 타워크레인과 주변 구조물이 무너질 수 있어 수색작업을 멈췄는데요.

전문가들이 안전진단을 마친 뒤 오늘 오전 다시 수색을 재개했습니다.

수색은 실내와 실외로 나눠서 진행됐습니다.

건물 내부로는 진입해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구조견 6마리와 구조견을 다루는 핸들러를 투입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광주시장 - "먼저 구조팀이 들어가게 되면 구조견들이 실종자하고 투입된 사람하고 냄새 차이가 안 나기 때문에 구조견을 먼저 투입한 겁니다."

일부 층에서 구조견의 특이 반응이 있었기 때문에 내일 이 부근을 중심으로 수색할 예정입니다.

다만, 실외는 타워크레인 붕괴 위험이 있어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을 이용해 수색을 진행했습니다.

현재는 날이 저물어 수색은 다시 중단된 상황입니다.

【 질문2 】 그러면 아직 발견된 실종자는 없는 건가요?

【 기자 】 네, 안타깝게도 아직 발견된 실종자는 없습니다.

실종자들은 사고 직전 28층에서 31층 사이에서 창호 공사를 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휴대전화 위치는 모두 사고 현장 근처로 확인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구조물이 쌓여 있는 실외 수색이 진행돼야 구조에 속도를 낼 수 있을 텐데, 문제는 140미터 높이의 타워크레인입니다.

타워크레인 지지대 일부가 아파트 외벽에서 떨어져 상당히 불안정한 상태인데요.

관계당국은 크레인 해체를 검토하고 있는데 안전 조치를 취하고 실외 수색을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수색이 더뎌지자 실종자 가족들은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습니다.

특히 구조 상황에 대해 알려주지 않는다며 항의하다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는데요.

현재 광주 날씨는 영하권에 내일은 눈 예보까지 있어 가족들은 조금이라도 빨리 구조 작업에 진전이 있기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내일 날이 밝는 대로 다시 구조작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광주 사고 현장에서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조계홍·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