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현장 이틀째 성과없이 수색 종료..구조견 '반응' 층 내일 수색
[경향신문]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화정 아이파크 붕괴현장에서 연락이 끊긴 노동자 6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이틀째 난항을 겪고 있다. 안전 우려로 또다시 야간 수색을 중단한 사고수습본부는 13일 날이 밝는데로 현장에 투입된 구조견들이 반응을 보인 특정 층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할 예정이다.
광주시 사고수습본부는 12일 오후 6시30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에서 브리핑을 갖고 “야간 수색을 중단하고 내일 날이 밝는대로 수색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수습본부는 이날 오전 11시20분부터 구조견 6마리와 열화상카메라가 있는 드론을 동원해 수색을 진행했다. 당국은 구조견들이 붕괴된 건물 26층과 28층 사이에서 특이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당 지역은 구조대원이 접근하기 힘들 정도로 추가 붕괴 위험 등이 크다. 이에따라 수습본부는 13일 날이 밝는대로 크레인을 동원해 수색을 재개할 계획이다.
수색본부는 붕괴 위험이 있는 140m 높이의 타워크레인은 해체하기로 했다. 크레인 해체는 1200t급 대형 장비를 동원해 부분적으로 진행 된다. 크레인 해체에는 3∼4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딘 수색으로 가족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한 가족은 저녁이 되자 “또 해가 다 넘어가게 생겼다”며 “도대체 수색 작업을 하는 것이냐, 마는 것이냐”며 발을 동동 굴렀다. 가족들은 오후 4시쯤에는 “직접 사고현장에 들어가야겠다”며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결국 이승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안전차관)이 가족들이 모여있는 천막을 찾아 수색 계획을 설명했다. 가족들은 “정보를 공유해 줄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본부장은 “실종자 수색 상황을 하루 두 차례 정도 가족들이 전달받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박용근·이삭 기자 yk2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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