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변호사비 대납의혹' 제보자 숨진 채 발견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기한 이 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양천구의 한 모텔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기한 이모씨가 이곳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 11일 저녁 8시 반쯤 이씨의 상태를 확인해달라는 이씨 지인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목격자> "(방문을)두드려보니까 인기척이 없어. 발로 막 찼다고. 그래도 (인기척이) 없어."
곧이어 도착한 경찰과 함께 방문을 열었을 때 이씨는 이미 숨져 있었습니다.
<모텔 관계자> "301호 좀 올라가보라고 그래서 올라갔더니 문을 딱 열었더니 누워 계신 상태에서 수건을 물고 계셨대요. 침대에 누워서."
이씨는 3개월가량 이곳 모텔에 장기 투숙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모텔 관계자> "물 먹고 하면 쓰레기는 나올거 아니에요. 며칠 사이에는 안 나온다는 거예요."
이 씨는 지난 2018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았던 모 변호사가 수임료 명목으로 현금 3억 원과 20억 원어치 주식을 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시민단체에 제보한 인물입니다.
녹취록을 받은 시민단체는 이 후보 등을 지난해 10월 검찰에 고발했고, 현재 수원지검에서 수사 중입니다.
숨진 이씨도 지난해 11월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민석 / 변호사> "제가 1월 2일에 만났을 때 말씀하신 게 변호사비 사건을 자꾸 검찰이 덮으려고 그런다고…"
현장에서 유서나 사인을 추정할 만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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