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 맞은 듯' 처참한 붕괴 현장..길어지는 실종자 가족 한숨

2022. 1. 1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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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광주에서 어제(11일) 발생한 신축 공사 아파트 붕괴 현장은 폭격을 맞은 듯 처참했습니다. 39층짜리 아파트의 16개 층 외벽이 도미노처럼 순식간에 무너졌죠. 오늘 오전부터 실종자 6명을 찾는 수색이 시작됐지만, 생사 여부는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아파트 외벽이 도미노처럼 무너집니다.

39층 가운데 16개 층이 붕괴하면서 주변에는 희뿌연 연기가 자욱합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 때문에 주차된 차량 수십 대가 파손됐습니다.

▶ 인터뷰 : 심설섭 / 아이파크 신축 공사장 근로자 - "(아파트) 내부로 대피했죠. 소리가 계속 나니까 이건 레미콘만 떨어지는 소리가 아니다. 큰 사고라고 느꼈죠."

붕괴한 아파트 앞 거리는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할 만큼 처참했습니다.

상가는 유리가 깨지고 내부는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 인터뷰 : 김기홍 / 붕괴 아파트 앞 상가 주인 - "저는 가게 안쪽에 있었으면 유리가 다 (깨져서) 어디가 다쳤거나 사망했을 거예요."

외벽이 무너진 23층에서 38층은 뼈대만 남았습니다.

건물 잔해는 금방이라도 떨어져 나갈 듯 위태롭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광주 아파트 붕괴 현장 반경 200m는 추가 붕괴 위험이 있어 보시는 것처럼 경찰관이 모든 길목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6명을 찾기 위한 작업이 시작됐지만,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실종자 가족 - "언제까지 기다리고 (있겠어요?) 어제같이 그렇게 추운데 사람이 어떻게 살라고…. 연락도 안 되는데…."

붕괴 사고 이틀째. 가족들은 실종자 6명의 생환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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