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성취 사실과 다른 평가는 잘못"..이낙연, 與 선대위 저격?
김현우 2022. 1. 1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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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요즘 민주당에서 선거기간이라 그렇겠지만 문재인정부의 성취까지도 사실과 다르게 평가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며 "이것은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문재인정부와 차별화에 나서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를 저격한 셈이다.
이 전 대표는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회의에서 "적어도 민주당이라면 모든 분야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취와 과오를 공정하게 인정하고 그 바탕 위에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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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李, 文정부서 탄압' 발언도 겨냥
친문계 "宋 대표 말에 아연실색" 반발
당원 게시판엔 宋 사퇴 요구 등 줄이어
친문계 "宋 대표 말에 아연실색" 반발
당원 게시판엔 宋 사퇴 요구 등 줄이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요즘 민주당에서 선거기간이라 그렇겠지만 문재인정부의 성취까지도 사실과 다르게 평가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며 “이것은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문재인정부와 차별화에 나서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를 저격한 셈이다. 송영길 대표가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정부에서 탄압을 받던 사람”이라고 발언한 것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회의에서 “적어도 민주당이라면 모든 분야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취와 과오를 공정하게 인정하고 그 바탕 위에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선대위의 과도한 ‘차별화’ 전략을 꼬집은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 11일 송 전 대표는 이재명 후보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서 탄압받던 사람”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송 대표는 “민주당 대표가 송영길로 바뀌었고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탄압받던 사람이다. 기소돼서 죽을 뻔했지 않느냐”며 “(이 후보가) 장관을 했나 뭘 했나”라고 반문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 연대를 제안하려 이 후보와 문재인 정부의 차별화를 부각하던 중 나온 발언이다. 이 후보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은 바 있는데, 이를 ‘문재인정부에서 탄압받았다’는 식으로 말한 셈이다.
친문(친문재인)진영을 중심으로 반발이 끓어올랐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바 있는 윤영찬 의원은 “문재인정부에서 이 후보를 탄압했다는 송 대표의 말씀에 아연실색했다”라며 “내부를 분열시키는 발언이 선거에 무슨 도움이 되는지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김종민 의원도 “문재인정부와 이 후보를 분리해야 표가 된다는 잘못된 판단, 분열적 사고는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수도권 중진 의원은 “최근 지지율 상승세인 안 후보를 포섭하려는 발언이라지만 당의 분열을 일으킬 수도 있는 발언”이라며 “이것은 설화“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송 대표를 성토하는 글이 상당수 게재됐다. ‘친문’ 권리당원으로 보이는 이들은 “송 대표가 해당 행위를 했다”, “송 대표는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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