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기의 반란' 샌드박스, DRX에 2대0 완승..개막 '첫 승' 신고[SS현장]

김민규 2022. 1. 1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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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기다렸다. 3개월여의 대장정이 시작됐다."

12일 기다림 끝,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이 서울 종로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막을 올린 가운데 리브 샌드박스가 DRX와의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2대0 완승을 거두며 '첫 승'을 신고했다.

8분경 DRX가 전령 획득을 시도하며 교전이 열렸고, 샌드박스가 승리하며 킬 스코어를 4대2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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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박스 선수 단체.  종로=김민규 기자 kmg@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종로=김민규기자]“오래 기다렸다. 3개월여의 대장정이 시작됐다.”

12일 기다림 끝,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이 서울 종로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막을 올린 가운데 리브 샌드박스가 DRX와의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2대0 완승을 거두며 ‘첫 승’을 신고했다.

두 팀의 대결은 베테랑이 모인 DRX의 관록과 신인으로 구성된 샌드박스의 패기의 싸움이었다. 결국 신인들의 패기가 더 강했다. 이 같은 신인들의 패기는 1세트에서 증명했다. DRX가 경기 초·중반 샌드박스를 압도하며 승기를 잡아나갔다. 하지만 샌드박스는 흐름에 굴하지 않고 역전 드라마를 썼다.
LCK 스프링 첫 번째 경기의 첫 킬의 주인공은 DRX의 ‘데프트’ 김혁규였다. ‘데프트’는 경기 시작 10분경 탑 지역에서 샌드박스의 ‘엔비’ 이명준을 잡으며 첫 킬을 신고했다. 13분경부턴 DRX의 시간이었다. DRX는 샌드박스의 하단듀오와 정글러까지 잡으며 킬 스코어와 골드 격차를 벌렸다. 17분경 두 팀의 골드는 7000이상 차이가 났다.

그러나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샌드박스는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샌드박스는 21분경 열린 교전에서 DRX에 승리하며 세 번째 용까지 챙겼다. 23분경에는 탑으로 포지션을 변경한 샌드박스의 ‘도브’ 김재연이 ‘킹겐’ 황성훈을 솔로 킬했고, 이어진 교전에서도 승리하며 결국 킬 스코어를 뒤집었다. 승부처는 32분경이다. 용 앞에서 열린 한타 싸움에서 샌드박스가 에이스를 띄우며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네 번째 용에 바론 버프까지 챙긴 샌드박스는 기세를 늦추지 않고 DRX 본진으로 밀고 들어가 36분 만에 1세트를 챙겼다.

이어진 2세트에선 샌드박스의 시간이었다. 샌드박스는 초반부터 DRX를 압박하며 경기 흐름을 주도해 나갔다. 8분경 DRX가 전령 획득을 시도하며 교전이 열렸고, 샌드박스가 승리하며 킬 스코어를 4대2로 벌렸다. DRX는 교전에서도 지고, 전령도 획득하지 못했다. 16분경 두 번째 용을 챙긴 샌드박스는 22분경 세 번째 용과 더불어 바텀 1차 포탑까지 파괴하며 이득을 챙겼다. 승기를 잡은 샌드박스는 26분경 DRX가 바론을 먹으려하자, 저지하며 한타 교전을 열었다. 바론과 함께 3킬을 쓸어 담은 샌드박스는 공세를 늦추지 않고 네 번째 용까지 챙겼다.

DRX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30분경 DRX는 반격을 시도하며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장로 드래곤 앞에서 또 다시 펼쳐진 한타 교전에서 DRX가 패하면서 역전의 희망마저 사라지고 말았다. 교전에서 승리한 샌드박스는 곧바로 DRX 본진으로 돌격했고, 33분경 승부에 종지부를 찍으며 첫 승을 올렸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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