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된 26~28층에서 구조견 반응"..오늘 수색 작업 종료

김민성 2022. 1. 12.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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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광주에 있는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건물 외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 작업자 가운데 현재까지 6명이 연락이 끊긴 상태인데요.

추가 붕괴 우려 속에 수색이 시작됐는데 일단 첫날은 별다른 소득 없이 작업이 종료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성 기자!

[기자]

네,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붕괴 사고 만 하루 만에 구조 인력이 건물 안으로 진입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고 이틀째인 지금까지 이 현장에서 일했던 작업자 가운데 6명이 연락 두절 상태인데요.

우선 사고 만 하루 만인 오늘 오후 3시 40분쯤 구조대원 20여 명이 건물 안으로 들어간 사실이 파악됐습니다.

조금 전 소방당국의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안전진단을 마친 뒤 소방은 오늘 지하 1층에서 3층까지 정밀 점검을 했다고 합니다.

올라가기는 38층까지 올라갔는데 장애물이 많아 정밀수색은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무너진 26층~28층에서는 구조견 6마리 중 4마리가 반응했습니다.

각기 다 다른 층이었다고 하고요.

구조견이 현재 반응을 보이는 건 10여 층이 쌓여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그 이상 접근하지 못하는 건 그곳이 벼랑이기 때문입니다.

상당히 위험한 상황에서 구조와 수색 작업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수색은 이것으로 마무리됐고요.

소방은 내일 날이 밝은 뒤 1층부터 지하 4층까지 재수색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앵커]

사고 원인을 추정하는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죠?

[기자]

네, 공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무리한 공사 진행이 원인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추운 날에는 콘크리트 작업을 할 때 콘크리트 강도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리기 위해 온도를 높게 유지해야 합니다.

또 콘크리트를 굳히는, 양생 기간도 길어지는데요.

일각에서는 이런 과정이 지켜지지 않아 콘크리트 양생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거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공기가 지연돼 서둘러 공사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이에 대해 HDC 현대산업개발은 공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기에 무리하게 공기를 단축할 필요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충분한 양생을 거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고발생일 기준 최소 12일에서 18일까지 충분한 양생 기간을 뒀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건물이 왜 무너졌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수사기관도 붕괴 원인을 찾기 위한 수사에 곧바로 착수했습니다.

광주경찰청은 경무관인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꾸렸습니다.

경찰은 붕괴 원인과 함께 공사 현장 안전관리 전반을 수사할 거로 보이는데요.

우선 현장소장 49살 A 씨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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