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없기를"..학동참사 유족, 현산 아파트 붕괴 현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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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학동 참사 유족들은 현대산업개발이 건설중에 붕괴 사고가 난 서구 아파트 현장을 찾아 실종자 6명에 대한 무사귀환을 소망했다.
학동참사로 고교생 아들과 배우자를 각각 잃은 유족 2명은 12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 아이파크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았다.
그러면서 "학동 참사 당시 현대산업개발에서 진행하는 모든 공사 현장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며 "하지만 거절하더니 결국은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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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 = 광주 학동 참사 유족들은 현대산업개발이 건설중에 붕괴 사고가 난 서구 아파트 현장을 찾아 실종자 6명에 대한 무사귀환을 소망했다.
학동참사로 고교생 아들과 배우자를 각각 잃은 유족 2명은 12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 아이파크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았다.
이들은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번 사고로 희생자가 없기를 바란다"며 "희생당한 유족으로서 실종자 가족들이 얼마나 힘든 지 알고 있다"고 울먹였다.
이어 "7개월이 지난 지금도 수면제를 먹으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며 "이런 참사로 가족을 잃어도 생명 보장을 해주는 건 고작 1억원뿐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동 참사 당시 현대산업개발에서 진행하는 모든 공사 현장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며 "하지만 거절하더니 결국은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 시민의 안전은 도대체 누가 지켜주냐"며 " 이런 사고는 적절한 행정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또 발생하고, 또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서구 화정아이파크 아파트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 201동 건물의 23층부터 38층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공사 현장 지상에 있던 1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고, 1층 컨테이너에 있던 2명은 소방에 구조됐다. 3명은 자력으로 대피했으나 6명은 연락이 두절됐다.
학동참사 당시 철거건물의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이 해당 아파트 시공사인 것으로 확인됐고, 광주시는 행정명령을 내려 현대산업개발의 모든 공사를 중단시켰다.
ddaum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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