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타는 가족들..수색 왜 늦어지나?
[KBS 광주] [앵커]
연락이 끊긴 현장 노동자 6명의 가족은 초조한 마음으로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젯밤부터 추위를 견뎌 가며 사고 현장을 지킨 가족들은 실종자들이 무사히 돌아와 주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데요.
김애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고 현장에서 100 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마련된 천막!
사고 소식에 한달음에 달려온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수색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터로 나간 남동생과 어제 오후부터 연락이 끊긴 누나는 동생이 추위에 떨고 있지는 않을까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실종자 가족 : "내 형제가, 내 신랑이 저기 들어가 있는데 차에 들어가서 따뜻하게 있겠냐고. 철거작업도 아니고 신축건물에서 이렇게 무너진다는 게 말이 되냐고. 세계 뉴스감이지."]
사고 발생 19시간 만에 재개된 수색작업.
시간이 지날수록 초조함은 더해가고 할 수만 있다면 직접 사고 현장으로 가 가족을 찾고 싶은 마음입니다.
[실종자 가족 : "저희가 요구하는 게 무리해서 하는 게 아니라 하다 하다 어제 제가 들어간다 했어요. 중요한 건 사람을 구해야 하고 저기서 살아있을 수도 있잖아요."]
실종자 가족들은 수색작업이 더디게 진행되는 이유가 뭔지 제대로 된 설명조차 듣지 못했다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실종자 가족 : "6명 중 한명이라도 살아있으면 다쳐서라도 구할 수 있으면 최선의 방법을 해야 하는데 최선의 방법을 안 해요. 나중에 시체 되면 시체 꺼내자는 거지 이게 뭡니까 지금."]
애타는 마음으로 사고 현장을 지키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
일터로 나간 남편, 아빠, 동생이 무사히 돌아와 주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정현덕
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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