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아직도 와인 안주로 치즈 먹니?..난 물 건너온 '이것' 먹는다"
나라별로 이어져 내려온 전통 제조 방식에 따라 만들어진 생햄은 큰 틀에서 비슷하지만, 숙성기간에 제조 지역 특유의 비법이 적용되면서 조금씩 다른 풍미를 낸다. 얇게 썬 생햄과 어울리는 음식으로는 레드와인, 애플사이더, 멜론, 숙성 치즈 등이 꼽힌다.
1위는 세라노 하몽 슬라이스다. 오수현 기자는 "특유의 살짝 비릿하고 짭조름한 맛과 씹을수록 우러나오는 깊은 풍미가 와인과 절묘하게 어우러진다"고 말했다. 또 "계속해 먹다 보면 높은 염도와 특유의 향이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져 멜론 등 과일과 곁들이길 추천한다"고 했다. 이영욱 기자는 "짠맛이 가장 강하고 고소한 맛이 있다"며 "프로슈토보다는 식감이 연한 편"이라고 말했다. 강민호 기자는 "처음에는 스모키한 견과류 느낌이 있다가 점차 후추향이 강하게 느껴진다. 첫맛과 끝맛이 다르다는 점이 흥미롭다"며 "적당히 짭짤한 맛이 입맛을 돋아준다"고 말했다. 홍성용 기자는 "다소 질긴 식감에 향이 강한 편이라 다른 음식과 조화가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2위는 프로슈토 디 파르마가 차지했다. 오수현 기자는 "하몽보다 다소 지방이 많아 더 고소하다"며 "힘줄이 느껴지는 식감이 살아 있고 탄력이 있어 입에 잘 감기는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아쉬운 점으로는 "햄을 자를 때 섬유질이 풀어지는 탓에 예쁘게 손질해 플레이팅하기 힘들다. 지방 함유율이 높아 다소 느끼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영욱 기자는 "비교 제품 중 가장 촉촉하고 씹을수록 짠맛이 더해진다"며 "하몽만큼 향이 강하진 않은데 뒷맛이 강하게 올라온다"고 평가했다. 강민호 기자는 "비교 제품 중 가장 짭짤한 맛"이라며 "수분이 많은 멜론 등과 함께 먹으면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또 "향긋한 과일향이 느껴져서 싱그러운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다만 홍성용 기자는 "미끌미끌한 생햄 식감이 낯선 사람에겐 취향에 맞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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