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만 中 도시 또 봉쇄..격리중인 사람만 2천만 명
[앵커]
중국이 산시성 시안에 이어 3번째로, 허난성 안양시를 봉쇄했습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20여 일 앞두고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서인데요.
확진자 수십여 명이 나왔다고 집이나 시설에 갇혀 격리 조치된 사람은 세 도시 합쳐 2천만 명으로 늘었습니다.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신 방호복을 입은 학생들이 방역 당국 관계자들 손에 이끌려 학교를 빠져나옵니다.
학교에서 확진자 1명이 나오자 학생과 선생님 등 4천여 명이 시설에 격리됐습니다.
[학부모 : "밥을 다 먹은 뒤에 아이들은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확진자와 접촉하지 않은 다른 시민들은 집에서 격리 중입니다.
허난성 안양시가 550만 도시 전체를 봉쇄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8일 톈진에서 온 대학생이 오미크론 감염자로 확인된 뒤 이 학생을 연결 고리로 오늘까지 123명의 누적확진자가 나오면서 내려진 처방입니다.
이로써 20일째 봉쇄 중인 산시성 시안을 비롯해 중국에서 봉쇄 조치가 내려진 도시는 3개로 늘었습니다.
세 지역에서 외출이 금지된 주민 수만 모두 2천만 명,
앞서 시안에서 필수품 공급이 문제가 됐던 터라, 봉쇄된 도시마다 공급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리훙/톈진시 상무국 부국장 : "공급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비상대응계획과 원활한 물류 수급 준비를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또, 지속적으로 물자 공급을 확대해 우리 시의 생활 필수품 공급을 안정시키겠습니다."]
전면 봉쇄를 피한 지역은 나날이 방역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허난성 정저우시는 모든 시민들이 매일 한 번씩 핵산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베이징시 관문이라는 톈진 시는 1,400만 명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두 번째 핵산 검사를 하기 위해 오늘 오후 시내 모든 기관과 기업 등에 휴무를 명령했습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20여 일 앞둔 상황에서,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통제식 방역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노경일
이랑 기자 (her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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