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발 오미크론 확산 비상..4명 추가 감염
[KBS 대전] [앵커]
대전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어제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온 유성 온천장과 관련해 4명이 더 오미크론에 추가 감염됐는데, 해당 기간에 온천장 이용자가 9백 명이 넘어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출입문이 굳게 닫힌 대전 유성의 한 온천호텔입니다.
최근 이곳에서 이용객과 종사자 등 10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는데, 이중 1명이 오미크론 감염자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최근 8일 동안 온천장 이용객 970여 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받도록 안내문자를 보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용객과 그 가족 등 1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는데, 이 가운데 4명은 추가 검사 결과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로써 현재까지 온천장과 관련한 오미크론 감염자는 5명.
특히 10대 감염자도 포함된 데다, 아직 오미크론 감염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들도 남아있어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감염자가 더 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영길/대전시 감염병관리과장 : "온천장을 이용한 973명에게 2회에 걸쳐 진단검사 안내문자를 보내드린 상태고요. 향후 검사 결과에 따라서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습니다."]
대전에서는 지난달 23일, 해외입국자 중 첫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온 뒤 지금까지 81명이 오미크론으로 확진됐습니다.
해외입국자를 중심으로 오미크론 감염자가 발생했던 세종과 충남도 최근 지역 주민 간 감염이 각각 8명과 17명으로 급격히 늘면서 전체 오미크론 감염자는 각각 17명과 30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확산될 것에 대비해 병상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3차 백신 접종과 마스크 상시 착용 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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