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를 강타한 성인 콘텐츠 시청 제한 사태 [정윤하의 러브월드 ①]
[스포츠경향]
유튜브는 외국 기업인 구글이 운영한다.
때문에 한국에서 금기시되는 콘텐츠가 허용되는 편이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성문화 콘텐츠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분위기가 조금 이상하다. 노란 딱지를 넘어 이제는 ‘정부의 신고로 해당 국가에서 볼 수 없다’는 새로운 규제가 생겼다.
지난해 12월 15일, 21만 구독자를 가진 유튜브 채널 ‘성생활 TV’가 긴급 공지 영상을 올렸다. 내용은 간단했다. ‘성생활 TV’가 기관의 요청으로 대한민국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채널이 됐다는 소식이었다.
‘성생활 TV’는 성인 남녀를 타겟으로 성인 토크 콘텐츠를 제작하던 유튜브 채널이다. 연애 관련 주제로 대화가 진행되기도 하나 보통은 성적인 행위와 관련한 은밀한 얘기를 허심탄회하게 풀어내는 토크쇼라고 보면 된다.
친한파 성인 배우로 유명한 쓰보미의 한국 공식 유튜브 채널에도 비슷한 문제가 터졌다. 쓰보미가 운영하는 ‘츠보미 TV’의 콘텐츠 몇 편이 ‘정부의 법적 신고로 인해 해당 국가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경고 문구와 함께 시청 제한됐다.
정부의 신고로 우리나라에서 시청이 제한된 ‘쓰보미 TV’ 유튜브 영상 중 하나는 내한 팬미팅 당시 프로게이머 이경민과 만나 인사를 나누는 영상 콘텐츠였다. 그 어떤 노출, 야한 소재의 대화도 없었다.
이른바 ‘노란 딱지’라는 제제를 통해 시미켄, 오구라 유나, 메구리, 쓰보미, 가토 다카 등 AV 배우와 성문화 전반을 다루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수익 창출을 막아온 것을 넘어 이제는 정부의 요청으로 ‘국가 시청 제한’이 걸려버린다. 살벌하다.
이외에도 지난해 1년 간 유튜브 내에서 발생한 일은 꽤나 많다. 성인용품 회사 ‘바나나몰’이 운영하는 ‘바나나몰 성인용품’ 유튜브 채널에 있던 AV 배우의 인사 영상, 홍보 영상 등이 전부 국가 시청 제한에 열렸다.
‘정부의 신고’라는 게 도대체 뭘까? 나는 상기한 채널 중 ‘바나나몰 성인용품 채널’과 ‘츠보미TV’ 두 곳의 자료를 받아 해당 콘텐츠가 전 세계의 민주주의 국가 중 오직 한국 땅에서 금지된 이유를 한 번 찾아보기로 했다.
정윤하|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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