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100%? 난 못 들었다"..김동연이 폭로한 靑참모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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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첫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연일 당시 청와대 경제팀을 저격하고 있다.
"청와대 핵심 참모가 주택 양도차익의 100%를 과세하자고 했다"고 폭로한 데 이어 청와대 경제정책 라인이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렸다"고 비판했다.
김동연 후보는 12일 오전 KBS 라디오 프로그램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 부총리 재임 시절 청와대 참모진과 충돌한 일화를 공개하며 현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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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첫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연일 당시 청와대 경제팀을 저격하고 있다. "청와대 핵심 참모가 주택 양도차익의 100%를 과세하자고 했다"고 폭로한 데 이어 청와대 경제정책 라인이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김 후보가 부총리로 재임하던 시절 청와대 경제수석이었던 홍장표 KDI(한국개발연구원) 원장이 양도차익 100% 환수가 거론된 청와대 회의에 참석한 일이 없다고 밝히면서 진실은 미궁에 빠졌다.
김동연 후보는 12일 오전 KBS 라디오 프로그램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 부총리 재임 시절 청와대 참모진과 충돌한 일화를 공개하며 현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했다.
김 후보는 "부동산 문제는 대통령께서 여러차례 국민과의 대화에서 사과했고, 저도 초대 부총리로서 제 책임이 있다고 인정했다"며 "저도 경제 수장으로서 책임 문제를 거론했는데 부동산이 됐든 최저임금 인상이나 소득주도성장이든 대통령과의 눈과 귀를 가렸던 인사들은 별다른 얘기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떤 분은 해외 대사로 가셨고 어떤 분은 국책연구소장을 하고 계시고 또 정책 라인의 어떤 분은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고 했다. 김 후보가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정치권에선 해외 대사를 장하성 주중대사(전 정책실장), 국책연구소장은 홍장표 원장(전 경제수석), 국회의원은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일자리수석)을 지목한 것으로 각각 풀이했다.
한편 김 후보는 지난 9일 공개된 '삼프로TV' 영상에서 "누구라고 얘기하진 않겠지만 모 (청와대) 핵심(참모진)이 '양도차액에 대해 100% 과세하자'는 얘길했다"며 "표현 그대로 '미쳤냐'고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 후보가 부총리이던 시절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홍장표 원장은 "회의 중 양도차익 100% 과세 발언을 들은 적 있느냐"는 머니투데이의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홍장표 원장은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부총리(김동연 후보)가 참석자를 헷갈린 것 같다. 회의 시기에 혼선이 있는 것 같다"며 김 후보가 언급한 회의에 참석한 사실을 부인했다.
청와대와 정부가 부동산 양도소득세와 공급 문제를 다룬 것은 9·13 부동산 대책 발표와 3기 신도시 발표 시점인 2018년 9월 전후인데, 그해 6월 본인은 이미 청와대 경제수석에서 정책기획위원회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는 게 홍장표 원장의 해명이다.
한편 김 후보가 부총리 재임 시절 청와대와 갈등을 빚었던 사실을 잇따라 공개하는 것을 두고 기재부 안팎에선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기재부 한 관계자는 "김 후보가 청와대와 수차례 대립각을 세웠던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라면서도 "현 정부에서 부총리를 지낸 분이 대선에 나가서 청와대와의 충돌을 강조하는 것은 현직들의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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