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석] "대구가 디비지기 전에 대구 민주당이 먼저 디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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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민주당이 대구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12일 엑스코에서 대대적으로 개최하며 결의를 다졌지만 앞으로 선대위가 잘 운영이 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그런 선거대책위원회가 출범하는 것에 비해 민주당 대구대전환 출범식은 너무나 초라했다.
앞으로 민주당 대구대전환 선대위가 지역에서 민심을 어느 정도로 끌어모을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으로 선거를 마치게 된다면 민주당을 향한 민심이 떠나가는 것을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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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진 시당위원장 리더십 위기...민주당내 갈등 야기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 민주당이 대구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12일 엑스코에서 대대적으로 개최하며 결의를 다졌지만 앞으로 선대위가 잘 운영이 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김대진 시당위원장의 리더십이 당내 화합을 유도하기 보다는 당내 갈등을 야기하는등 당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 대구 민주당 왜 이러나?…대선 앞두고 지방의원들 줄줄이 윤리위 제소 / 대구 민주당 윤리심판원 위원들은 모두 시당위원장 측근?…선거는 포기했나?)
이런 민주당의 모습은 지역에서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을 견제해야할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하고 결국 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하게 된다는 측면에서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흔히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얘기한다. 그리고 선거를 총괄하는 선거대책위원회는 선거의 핵심이다. 그런 선거대책위원회가 출범하는 것에 비해 민주당 대구대전환 출범식은 너무나 초라했다.
코로나 때문에 인원제한을 했다고는 하지만 빈자리가 너무나 많았고 선대위 출범식에서 흔히 보여지는 흥분되는 분위기는 전혀 없었다. 출범식이 끝나자마자 급히 자리를 뜨는 민주당원들과 출범식 중에 자리를 비우는 인사들도 눈에 띄었다.
이재명 후보가 영상을 통해 “대구가 디비지면 대한민국이 디비진다”며 역대 최고 투표율을 강조했는데 대구 민주당이 이미 좌초하며 디비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선대위 출범식에 취재를 위해 참석한 기자들도 선대위 출범식 분위기가 왜 이렇게 가라앉았냐면서 고개를 흔든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출범식때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에 당황스럽기만 하다.
또한 선대위 논란으로 별도의 시민캠프로 구성된 ‘이재명의 친구들’의 경우는 대구대전환 선대위의 특별위원회로 포함됐다. 그러나 이 날 청년공동대표단 4명과 백수범 변호사 등 5명이 참석했으나 소개도 하지 않았다.
‘이재명의 친구들’은 선대위내 다른 특별위원회와 다르게 민주당 외부에서 이재명을 지지하는 후보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했다는 상징성이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이재명의 친구들’은 대구대전환 선대위의 논란으로 태동해 결국에는 김대진 선대위원장이 출범식 축사까지 하며 갈등을 봉합하는 제스쳐까지 보였으나 이 날 대구대전환 선대위는 ‘이재명의 친구들’을 패싱한 채 자신들만의 축제를 벌였다.
‘이재명의 친구들’의 김채원 상황실장은 “시당선대위가 각 특별위원회를 잘 포용하고 협조적으로 시너지를 내는 활동을 고민할 것”이라며 “특별위원회들이 효과를 가지기 위해 협조를 하고 공조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민주당 대구대전환 선대위가 지역에서 민심을 어느 정도로 끌어모을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으로 선거를 마치게 된다면 민주당을 향한 민심이 떠나가는 것을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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