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에 사라진 교실..교내 '왕따' 줄었다
[EBS 저녁뉴스]
2년째 이어진 코로나 팬데믹 기간, 학내 왕따 문제는 오히려 감소했다는 보고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글로벌 뉴스 브리핑에서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길금희 기자, 일단은 오히려 왕따 문제가 줄었어요.
학교에 나오는 시간이 줄어서라고 볼 수 있을까요?
길금희 기자
보스턴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인터넷 검색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에서 팬데믹 기간 왕따 등 학교 괴롭힘과 관련된 검색은 33% 낮아졌으며, 사이버 괴롭힘과 관련된 검색 건수도 27%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온라인 수업으로 사이버 폭력이 더 심해졌을 거란 기존 예측과는 다른 결과인데요, 연구진들은 사이버 공간에서의 왕따가 대면생활에서의 왕따와 별개로 발생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러니까 자주 마주하면서 괴롭힘이 더 빈번해지고 이런 것들이 온라인 등 다른 공간에까지 번지는 사례가 많다는 겁니다.
미국의 민간 조사기관인 사이버 괴롭힘 연구센터가 실시한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팬데믹 이전, 온라인상에서 괴롭힘을 당하던 피해자의 42%가 팬데믹 기간에는 사이버 괴롭힘이 줄었다고 응답했고요.
또, 과거 온라인상에서 학교 폭력을 저지른 가해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절반이 넘는 62%가 팬데믹 이후엔 친구들을 괴롭히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오프라인에서 결국 이런 것들이 시작이 된다고 볼 수 있을 텐데, 대면수업의 양면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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