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수사외압' 재판에 '핵심 증인' 이현철 前 안양지청장 3월 출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성윤 서울고검장의 재판에 핵심 증인으로 꼽히는 이현철 전 수원지검 안양지청장(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이 출석할 예정이다.
안양지청 형사3부장으로 수사를 지휘했던 장준희 부장검사는 지난해 10월 20일 이 고검장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안양지청장(이 부장검사)이 '대검찰청이 보고받지 않은 것으로 할 테니 보고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성윤 서울고검장의 재판에 핵심 증인으로 꼽히는 이현철 전 수원지검 안양지청장(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이 출석할 예정이다.
1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선일 부장판사)는 이 고검장의 속행 공판에서 검찰의 신청을 받아들여 이 부장검사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재판부는 3월 16일과 같은 달 30일 두 차례 공판에서 이 부장검사를 불러 증인 신문을 진행할 계획이다. 각각 첫 기일에는 검찰의 주신문이, 두 번째 기일에는 이 고검장 측의 반대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다른 증인들은 한 기일 안에 신문을 모두 마쳤지만, 이 부장검사는 신문할 내용이 많은 점을 고려해 두 차례 공판을 열어 신문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이날 법정에서 이 부장검사를 두고 “제일 중요한 증인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이 고검장은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이었던 2019년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3부가 김학의 전 차관의 출국금지가 위법하게 이뤄진 의혹을 수사하자 이를 저지하려 외압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로 기소됐다.
당초 법무부가 ‘김 전 차관 측에 출국금지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수사해달라고 검찰에 의뢰했으나,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3부는 되레 출국금지가 불법적으로 이뤄진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이후 수사팀이 불법 출국금지 정황을 대검찰청에 보고하자 반부패강력부장이었던 이 고검장이 수사를 저지했다는 것이 검찰의 주장이다.
안양지청장이었던 이 부장검사가 당시 수사팀의 보고를 대검찰청에 전달하고 대검찰청의 지시를 다시 수사팀에 전달한 만큼 증인 신문에서 실제 이 고검장이 안양지청에 부당한 지시를 했는지를 두고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안양지청 형사3부장으로 수사를 지휘했던 장준희 부장검사는 지난해 10월 20일 이 고검장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안양지청장(이 부장검사)이 ‘대검찰청이 보고받지 않은 것으로 할 테니 보고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디·정형돈 옷 샀던 ‘빈티지 명소’ 동묘시장, ‘노점 정비’에 위축 우려
- 훈련병 죽음 부른 ‘얼차려’…심각한 근육통에 소변량 줄면 의심해야
- ‘플라잉카’ 상용화 코 앞… UAM ‘버티포트’ 속속 건설 착수
- 불거진 머리 이식술 논란… 현실판 ‘프랑켄슈타인’ 실현 가능성은
- [오늘의 와인] ‘분열을 끊고 하나로’ 아비뇨네지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
- [공룡 200년]⑤ 한적한 日마을 연간 90만명 찾아…공룡 연구가 지역 살렸다
- 노소영 ‘1조3800억 재산분할’ 이끈 前官 변호사들… 성공 보수도 역대 최고 전망
- 한 발 물러선 민희진 “내가 배신? 뉴진스로 2년 만에 큰 성과… 대의 생각해 그만하자”
- 정용진 회장 부부 데이트 깜짝 포착… 김희선 “PPL 받자”
- “中 추격 막아라”… 삼성전자, 남미·인도에 보급형 스마트폰 잇달아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