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중증↓ 오미크론.."추가접종·동네병원 나서야"

김장현 2022. 1. 1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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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세에 대응하려면 지금의 방역체계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코로나 환자를 사태 초기부터 치료해온 의사들의 모임인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에서 나온 의견인데요.

전파력이 빠르지만 중증화율이 다소 낮은 특성에 맞춰 동네 병원에서 1차적인 확진자 진료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리버풀 대학의 동물실험에서 나타난 코로나 감염 쥐의 폐 염증 사진입니다.

가장자리에 짙게 보이는 폐 염증이 변이가 일어날수록 줄어듭니다.

실제 환자 자료를 봐도 남아공과 캐나다, 영국에서 오미크론 환자의 입원율은 줄었고, 국내 초기 오미크론 감염자 40명 중 입원 독성이 다소 약해진건데, 그렇다고 오미크론이 의료체계 부담까진 당시 무증상자도 19명에 달했습니다.

줄인다고 볼 수 없습니다.

오히려 외부와 가까운 코와 목구멍에 바이러스가 많고 세포 침입 방식도 더 쉬워져 전파력이 급속도로 빨라졌습니다.

오미크론으로 무증상, 경증환자가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해 방역체계를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된 이유입니다.

1차적으로 동네병원에서 코로나 감염자를 돌보자는 게 핵심입니다.

레벨D 방호복이나 음압병상도 과한 조치라며 의료인력의 격리 기간도 줄여 다른 일반 진료가 마비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오명돈 /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장> "95%는 입원 치료가 필요하지 않고 0.1% 정도만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로나 환자가 아닌 사람이 진료받지 못하는 피해가 훨씬 심각할 수 있고, 기존 의료서비스 체계 안으로 들어가야…"

부스터샷을 맞으면 항체량이 오미크론에 대응할 수준으로 늘고, 몸 안의 또 다른 면역체계인 세포면역은 변이 영향을 덜 받는다는 것도 확인되면서 백신 접종은 여전히 중요하다는 판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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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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