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기관 주문액만 1경원.. 수요예측 역대급 흥행

홍준기 기자 2022. 1. 1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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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1조의 1만배)원. 배터리 기업 LG에너지솔루션이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11~12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기관이 제시한 금액의 합이 1경원을 웃돌았다. 기존의 역대 최대금액이었던 카카오뱅크(2585조원)의 4배가 넘는 수준인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증시에 상장하는 즉시 시가총액 3위로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대어급 공모주다.

12일 투자은행(IB)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수요예측 첫날인 11일 이미 경쟁률이 1500대1을 넘어간 것으로 예상된다. 기관 투자자 대부분이 공모가 상단(30만원) 이상의 금액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예측 과정에 기관에 제시된 최소물량(2337만5000주)와 경쟁률, 공모가 상단을 통해 계산하면 기관이 제시한 금액은 1경원이 넘는다. IB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도 큰 관심을 가졌던 공모주라 ‘예고된 흥행’”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기관 경쟁률과 공모 금액은 14일 공시될 예정이다. 공모 금액은 공모 희망가 상단인 30만원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18~19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이 진행된다. KB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등을 통해서 공모주 청약이 가능하다.

공모가 상단(30만원)을 기준으로 하면 공모 금액만 12조7500억원에 달한다. 이 역시 역대 최대 규모다. 공모가 기준으로 계산한 상장 후 시가총액은 70조2000억원으로, 국내 증시 시총 3위가 된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적정 시가총액을 100조원 이상으로 보고 있어, 상장 후 단기간에 2위로 뛰어오를 가능성도 있다. LG에너지솔루션는 오는 27일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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