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李후보 의혹 관련 '죽음 미스터리'.. 특검 명분 더 커졌다

2022. 1. 1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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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관련한 의혹 제보자가 또 의문의 주검으로 발견됐다.

이 후보와 관련한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처음 제보한 시민단체 대표 이모 씨가 12일 서울 양천구 한 모텔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것이다.

이 후보의 의혹과 관련한 사람들이 잇따라 의문의 주검으로 발견되먼서 비리를 덮으려는 어떤 어둠의 세력이 있지 않나 하는 의심까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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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관련한 의혹 제보자가 또 의문의 주검으로 발견됐다. 이 후보와 관련한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처음 제보한 시민단체 대표 이모 씨가 12일 서울 양천구 한 모텔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엔 유서도 없었고 극단적 선택을 하는 데 쓰일 수 있는 도구도 없었다고 한다. 이 씨는 2018년 이재명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인으로 선임된 모 변호사에게 수임료로 현금과 주식 등 20억 원을 줬다는 녹취록을 친문 성향의 단체인 '깨어있는 시민연대당'에 제보한 바 있다. 이 시민단체는 이를 근거로 이 후보를 지난해 10월 고발했고 현재 이 사건은 수원지검에서 수사 중이다. 이 씨의 사망으로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비리 의혹 관련 핵심 인사 2인을 포함해 한 달 새 3인이 유명을 달리했다. 미스터리가 아닐 수 없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선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지난달 10일 극단적 선택을 하고 그 열흘 후인 21일 김문기 성남도개공 개발사업1처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두 사람 모두 대장동 사업의 특혜 비리 구조가 어떻게 형성됐는지 밝혀줄 핵심 증인이었다. 김 처장의 가족은 검찰이 "윗선에 대한 조사 없이 실무자에게 책임을 다 뒤집어씌웠다"며 검찰을 비판했다. 현재까지 두 사람의 죽음을 둘러싼 의심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번 이 씨의 사망도 이 씨 스스로가 극단적 선택을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개 발언을 해왔다는 점, 앞서 김문기 씨의 죽음에 대해 제대로 부검해 사인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한 점을 보면, 극단적 선택을 할 이유가 없어보인다. 그래서 이번 만큼은 사인을 더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더 이상의 불행한 사태를 막으려면 의혹에 대해 검·경이 한 점 의문점 없이 신속하게 수사해 풀어야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대장동과 관련해선 검찰이 핵심 관련자인 정진상 민주당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과 김용 선대위 조직부본부장을 조사하지 않고 있다. 이들은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핵심적 지위에 있었고 역할을 했던 인물들이다. 이 후보의 의혹과 관련한 사람들이 잇따라 의문의 주검으로 발견되먼서 비리를 덮으려는 어떤 어둠의 세력이 있지 않나 하는 의심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제 이 후보 관련 의혹을 풀려면 특검밖에 길이 없다. 이 후보와 민주당은 더 이상 핑계를 대지 말고 하루 속히 특검에 임해야 한다. 그래야 소중한 인명의 손실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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