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서가] 대전환시대 기회가 오고 있다

이규화 2022. 1. 1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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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은 2020년 1월부터 기업들이 재무회계 정보 보고 및 공시를 할 때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CFD)의 권고사항을 따르는지 고려하고, 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SASB)가 명시한 척도를 이용해 정보를 보완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로서 기업경영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준칙을 선도하고 있는 블랙록의 마크 매콤 최고고객책임자(CCO)는 지난해 9월 세계경제연구원이 신한금융그룹과 공동 개최한 국제콘퍼런스에서 ESG 경영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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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대항해 : ESG 경영과 디지털 융합을 넘어 전광우 엮음/세계경제연구원 펴냄

"블랙록은 2020년 1월부터 기업들이 재무회계 정보 보고 및 공시를 할 때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CFD)의 권고사항을 따르는지 고려하고, 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SASB)가 명시한 척도를 이용해 정보를 보완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로서 기업경영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준칙을 선도하고 있는 블랙록의 마크 매콤 최고고객책임자(CCO)는 지난해 9월 세계경제연구원이 신한금융그룹과 공동 개최한 국제콘퍼런스에서 ESG 경영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2021년 지속가능투자 부문으로 유입된 자금이 2020년 4000억 달러의 두 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정병석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이자 ESG위원회 위원장은 삼성물산이 ESG에 어떻게 대응해왔는지 소개했다. 정 의장은 "ESG 위원회에는 노동인권, 상생, 환경 등 다양한 분야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책은 세계경제연구원이 창립 20주년을 맞은 신한금융그룹과 함께 지난해 9월 서울 롯데호텔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국내외를 연결해 개최한 동명의 콘퍼런스 내용을 엮은 것이다. 특히 이번 콘퍼런스는 세계경제연구원이 매년 여러 차례 여는 국제 콘퍼런스보다도 규모와 내용에서 광범위했고 심층적이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경제 및 통화 정책 전·현직 관료와 학계 석학, 금융 및 산업체 경영인 등 35명이 참여했다.

기조발제자와 토론자들은 ESG 투자 및 경영환경의 고려사항, 팬데믹 이후 국제질서 및 세계 경제구도 전개 전망, 핀테크와 테크핀 등 디지털 플랫폼의 기회와 도전, 친환경 에너지 정책과 금융의 역할 등을 논했다. 그중에서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자 MIT 슬론경영대학원 석좌교수인 로버트 머튼 박사의 암호화폐에 대한 견해는 시선을 끌었다. 그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계산화폐로서 기능을 갖기 힘들기 때문에 법정화폐를 위협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비트코인으로 자동차를 구매할 순 있겠지만, 그러려면 달러 가치로 환산한 비트코인 가치가 계산돼야 한다. 여기서 달러는 계산화폐이고 비트코인은 물물교환의 매개물일 뿐이다. 비트코인이 거래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겠지만, 계산화폐로서 '신분상승' 할 여지는 없다는 설명이었다.

이규화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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