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으나 마나한 市 공공데이터.. 지역기업 87% "써본 적 없다"

권병석 2022. 1. 1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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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업 대부분이 부산시 공공데이터 활용 경험이 없고, 부산 공공기관에서 활용 가능한 데이터도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연구원이 최근 부산지역 기업 107개를 대상으로 한 데이터 산업 활성화 설문조사에서 시 공공데이터 활용 경험에 대해 86.9%가 '없다'고 응답했다.

배 연구위원은 "부산 공공기관에 활용 가능한 데이터가 부족하며 그만큼 공공기관의 데이터 산업에 대한 관심이 낮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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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硏 산업 활성화 설문
"포털 모른다" 절반 넘어
홍보부족 등 문제로 지적
'참고자료 수준' 한계점도

부산 기업 대부분이 부산시 공공데이터 활용 경험이 없고, 부산 공공기관에서 활용 가능한 데이터도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연구원은 1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부산형 데이터 댐 기반 데이터 산업 육성 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연구원이 최근 부산지역 기업 107개를 대상으로 한 데이터 산업 활성화 설문조사에서 시 공공데이터 활용 경험에 대해 86.9%가 '없다'고 응답했다. '있다'는 업체는 13.1%에 불과했다. 아예 시 공공데이터포털을 '모른다'는 비율도 절반이 넘는 57.9%였다.

따라서 업체들은 시 공공데이터 이용 활성화를 위한 개선점으로 '공공데이터 개방 서비스 체계 홍보'(57.0%)를 가장 먼저 꼽았다. 보고서를 작성한 배수현 부산연구원 연구위원은 "홍보 부족으로 공공데이터 활용도가 낮다"며 "공공데이터 개방 정책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공데이터 활용 경험이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주로 활용하는 분야를 물은 결과에선 '단순히 참고자료로 활용'(35.7%)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아 데이터 활용 방법에 대한 가이드 없이 데이터만 공개하는 방식의 한계점이 노출됐다.

부산지역 공공기관의 데이터 생산과 공개에 대한 관심 부족도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부산연구원이 부산지역 공공기관 54개를 대상으로 한 활용 가능 데이터 자산 실태조사 결과 75.9%가 데이터를 생산하고 있지만, 연간 50종 미만이 대부분(75.5%)이었다. 공공에서 활용 가능한 데이터 보유가 10종 미만인 기관은 67.9%나 됐다. 민간에서 활용 가능한 데이터도 10종 미만인 기관이 69.8%나 됐다.

배 연구위원은 "부산 공공기관에 활용 가능한 데이터가 부족하며 그만큼 공공기관의 데이터 산업에 대한 관심이 낮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지적했다.

공공기관이 보유한 데이터의 공개 계획에 대해선 50.0%가 없다고 응답했다. 이유는 '개인정보가 포함된 데이터 다수'(40.7%)가 가장 많아 공공기관의 데이터 공개와 활용에 대한 기준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데이터를 각 분야에 보내기 위한 저장 등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부산형 데이터 댐 사업 추진 시 적절한 분야에는 '교통물류'(20.8%)가 가장 높은 응답비율을 보였다. 이어 '문화관광'(15.1%), '공공행정'(13.2%), '보건의료'(9.4%) 등의 순이었다.

배 연구위원은 "부산에 데이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공공 데이터포털의 홍보 등 데이터 플랫폼 활용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함께 부산의 특화된 데이터 수집을 통한 부산형 데이터 댐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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