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명 유착설' 사업가 2심도 징역 15년 구형

고가혜 2022. 1. 1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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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유착 의혹이 불거졌던 조직 '국제마피아파' 출신 사업가에 대해 검찰이 2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2부(부장판사 장성학·장윤선·김예영)의 심리로 진행된 이모 전 코마트레이드 대표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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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제 마피아파 출신 코마트레이드 前대표
검찰, 1심 이어 2심에서도 징역 15년 구형
1심 징역 7년…2월11일 2심 선고공판 진행

[수원=뉴시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18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조폭연루설'을 주장하며 관련 돈다발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2021.10.18.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유착 의혹이 불거졌던 조직 '국제마피아파' 출신 사업가에 대해 검찰이 2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2부(부장판사 장성학·장윤선·김예영)의 심리로 진행된 이모 전 코마트레이드 대표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 전 대표는 최후 진술에서 "원심에서 유죄로 인정한 범죄사실 중 상당수는 제가 저지른 범죄가 아니다"라며 "재판부가 면밀하게 살펴서 제가 저지른 행위에 대한 처벌만 받을 수 있도록 해 주시기를 간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의 공소사실에 부합하는 증언을 한 증인들이 사실은 모해위증을 한 사실이 밝혀졌을 때 당연히 그에 합당하는 수사가 이뤄지고 잘못된 사실관계가 바로잡힐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제 그런 일은 없었다"며 "당심에서는 부디 그런 부분도 꼭 한번 살펴주시기를 간청드린다"고 강조했다.

다만 "제가 저지른 죄책을 회피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기에 최초 구속단계부터 지금까지 제가 저지른 범죄는 모두 자백 및 인정했고 지금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법을 준수하는 사회인으로 살겠다. 너무 늦지 않게 가족들 곁으로 돌아가 가장 노릇을 할 수 있게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의 변호인도 최후 변론에서 "이 사건 기록을 보면 피고인이 조폭이라는 점이 굉장히 부각돼 있는데 사실 2007년 이후로는 조폭활동을 했다는 자료는 없다"며 "그럼에도 모든 사실관계가 조폭 출신 사업가라는 프레임으로 끼워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오는 2월11일 오후 2시10분에 이 전 대표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을 열기로 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011년 5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경기 성남, 중국 청도, 태국 푸켓 등에서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 여러 곳을 운영하면서 국내외 스포츠 경기 결과에 대해 1회 최저 5000원부터 100만원까지 도박금을 걸게 한 뒤 적중하지 못한 회원들이 낸 돈 총 3000억여원을 챙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이 전 대표에게 징역 7년에 벌금 500만원을 선고하고, 41억8300여만원 추징금을 명령했다.

이후 구속됐던 이 전 대표는 항소심 과정에서 청구한 보석이 인용돼 풀려났다. 검찰이 이에 불복했지만 대법원에서 기각됨에 따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이재명 대선후보와 유착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 후보는 관련 내용을 내보낸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관계자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가 취하한 바 있다.

이 밖에 이 전 대표는 지난해 9월 한 언론을 통해 '검찰이 2018년 이 후보를 암시하는 단어를 언급하며 비위를 진술하라고 요구했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본인과 가족을 기소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은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ahye_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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