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MBK파트너스 지분 13% 매각..1조 이상 투자금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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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지분 13%를 미국 투자회사인 다이얼캐피털에 매각했다.
이번 매각에서 MBK파트너스의 기업가치는 9조 원 이상으로 평가돼 10억 달러(1조 1,900억 원)의 투자 재원을 확보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와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지분 13%를 다이얼캐피털에 넘기기로 합의했다.
다이얼캐피털은 이번 투자로 MBK파트너스가 앞으로 받게 될 운용 및 성과 보수, 출자 회수금을 지분율만큼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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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그로스캐피털로 투자 영역 넓힐듯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지분 13%를 미국 투자회사인 다이얼캐피털에 매각했다. 이번 매각에서 MBK파트너스의 기업가치는 9조 원 이상으로 평가돼 10억 달러(1조 1,900억 원)의 투자 재원을 확보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와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지분 13%를 다이얼캐피털에 넘기기로 합의했다. 다이얼캐피털은 우량 사모펀드운용사(PE)로 소수 지분 투자를 전문으로 해왔다. 다이얼캐피털은 이번 투자로 MBK파트너스가 앞으로 받게 될 운용 및 성과 보수, 출자 회수금을 지분율만큼 공유한다.
외신은 MBK파트너스가 이번 투자를 계기로 부동산과 그로스캐피털 투자로 영역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로스캐피털 투자는 아직 상장하지 않은 기업의 소수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MBK가 아시아 라이벌인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과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의 길을 따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이들은 각각 지난 2018년과 2016년 소수 지분을 매각한 바 있다.
이번 투자 유치 전 창업자인 김병주 회장은 MBK 한국법인 지분 20%를 보유했으며 윤종하·김광일 파트너가 각각 29.5%를 확보하고 있다. 또 운용역들이 포함된 사주조합의 지분율은 20.76%다. 2005년 설립된 MBK파트너스는 한국 외에도 중국과 일본 투자를 비슷한 비율로 유지하고 있다. 5개 블라인드펀드(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는 대규모 펀드)와 2개 스페셜시추에이션펀드(기업의 특수 상황에 투자하는 펀드)로 누적 운용 자산 규모는 27조 원을 넘는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13개 펀드를 운용하며 받은 운용 수수료는 연간 232억 원이며 이를 포함한 지난해(2020년 7월~2021년 6월) 영업수익은 396억 원, 영업이익은 78억 원이다. 회수 성과가 좋았던 2019년에는 성과 보수에 해당하는 상여금으로 970억 원을 지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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