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헌 광주시장 "관광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역사·문화·생태 명품도시 육성안 공개
신동헌 광주시장이 “관광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승화시킬 것”이라며 고품격 주거단지와 첨단 산업단지가 조화를 이룬 시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신 시장은 12일 시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도시재생과 역사·문화·생태·관광자원을 강조하며 명품도시 육성안을 꺼내 들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것이 멈춰 버렸지만 지역의 가치와 후손에게 물려줄 미래마저 멈추게 할 수는 없다”며 “고유한 역사와 생태를 연결한 광주역사 둘레길을 조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수도권 최고 생태관광 명소인 허브섬을 비롯해 팔당호반 둘레길을 조성했고 자연 휴양림도 만들 예정”이라며 “광주시는 콘텐츠를 결합한 수도권 최대의 관광프로젝트를 성사시킬 것”이라고 했다.
그는 취임 이후 독립운동가이자 민주당 창당 멤버인 신익희 선생을 기려 ‘해공 민족평화상’을 제정해 매년 상을 수여하고 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와 오페라 가수 조수미씨 등이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신 시장은 지속가능한 도시환경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도새재생과 개발계획도 언급했다. 고품격 주거단지와 첨단 산업단지가 들어설 광주·곤지암 역세권을 비롯해 미래도시 조성사업들은 올해 부지조성을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 개발이 시작된다고 했다. 또 도시재생뉴딜 사업은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오는 2024년에는 구도심 랜드마크로 거듭날 옛 시청사부지 복합건축물도 완공된다. “교통요지인 곤지암과 오포, 초월은 왕복 6차선 지하차도만 뚫리면 분당 못잖은 수도권 신도시가 될 것”이라는 평소 지론도 거론했다.
이밖에 2040 도시계획 수립을 통해 인구 50만명을 대비한 장기발전 방향 제시와 중앙공원 주변 단계별 지구단위계획과 도시지역 외 지구단위계획에 대한 효율적인 토지이용 관리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런 신 시장이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오죽하면 (민선7기) 슬로건을 ‘규제도 자산이다’로 했겠느냐”며 “팔당 상수원을 끼고 수십년째 묶인 중첩규제를 풀기 위해 솔직히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개발이 지체된 팔당수원지 인근 마을들은 붉은 수돗물과 물류시설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며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PD 출신인 신 시장은 “(나는) 정치적 기질보다는 농사꾼 기질이 강하고 창의적인 사람”이라며 “광주시는 최근 젊은 인구가 유입하면서 인구순위 변동이 일어날 만큼 변화를 겪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젊은 광주, 도전하는 광주, 편안하고 아름다운 광주를 만드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민간특례 공원사업과 교통 개선사업, 도시계획, 관광사업 등 각종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해 힘찬 도약의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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